바이오·화장품뷰티·태양광 등 6대 신성장산업 적극 육성… 4차산업혁명 선도한다

조선일보
  • 신정훈 기자
    입력 2018.09.28 03:01

    민선 6기 출범 3년여 만에 40조원 투자유치 '사상 최고액'

    충청북도가 바이오·화장품뷰티·태양광 등 6대 신성장동력산업을 적극 육성하면서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충북지역 경제 성장률은 6.39%로 전국 평균(2.95%)보다 3.44%p 높았다. 전국 시·도 가운데 두 번째다. 2016년 지역 내 총생산(GRDP)도 53조5000억원으로 2015년(50조3000억원)보다 3조2000억원 증가했다. 충북의 경제 비중은 2009년 전국의 3% 수준에 그쳤지만, 2016년에는 3.55% 수준까지 올랐다. 민선 6기 출범 후 3년 6개월 만에 투자유치 40조원이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는 충북 도정 사상 최고 유치액이다.

    이처럼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인 것은 바이오, 화장품·뷰티, 태양광, 정보통신기술(ICT) 등 6대 신성장동력산업을 적극 육성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 등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 충북의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는 2015년 1조4037억 원에서 2016년 1조5952억 원으로 무려 13.6% 나 늘었다.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다. 같은 기간 국내 성장률 4.4%(4168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최근에는 충북 오송 제3생명과학단지와 충주 대소원 바이오헬스단지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에 포함돼 충북이 바이오 메카로 도약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평가다.

    충북의 화장품 산업도 강세를 보인다.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는 국내 화장품산업이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2016년 120억 달러로 9위, 전 세계 시장점유율은 2.7%를 차지한다. 수출 실적은 41억 달러로 지난해 기준 5위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충북의 화장품 생산규모는 2016년 3조6779억 원(전국 점유율 28.1%)에서 지난해 4조156억 원(점유율 30.3%)으로 급성장했다. 전국 생산의 3분의 1에 달한다. 제조업체 수도 2012년 52개소에서 2017년 132개소로 증가했다.

    충북은 전국 최대 태양광기업인 한화큐셀코리아,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 등 대규모 생산시설이 집적화돼 있다. 전국 셀 생산량의 74.4%, 모듈 생산의 60.5%를 차지, 태양광 산업 선두주자로 달리고 있다.

    이처럼 충북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고부가가치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세계 바이오산업 시장 규모는 1600조 원에 달했다. 2025년에는 3000조 원으로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세계 화장품 시장은 2020년 67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세계 화장품 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가치를 인정받자 정부도 화장품 산업 육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는 2022년까지 화장품 수출 규모를 세계 3위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 '화장품 산업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산업분야에 대해 적극 투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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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주 KTX오송역에서 고속열차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신현종 기자
    KTX오송역
    KTX오송역은 역 주변 정주여건 개선과 세종시에 중앙행정기관 이전으로 이용객이 늘면서 지난 6월 기준 하루 평균 2만354명이 찾는다. 충북도는 이곳을 중심으로 강원과 호남을 고속교통망으로 연결하고 나아가 북한과 유라시아로 진출하기 위한 강호축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신현종 기자
    충북도는 강호축 개발을 통해 이들 산업의 성장동력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강호축은 경부축(서울~부산)에 쏠린 국토개발로 상대적으로 소외된 8개 지역(충북·대전·세종·충남·광주·전북·전남·강원)이 중심 된 강원~충청~호남 지역을 연결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을 의미한다. 전국 철도 중 유일하게 비 고속구간인 충북선 철도를 고속화해 국가 X축 교통망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통망이 구축되면 강호축 8개 시·도가 각각 추진 중인 핵심사업간 연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 지자체는 첨단산업이 집약된 강호축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충북은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날갯짓을 하고 있다.

    직지(直指)의 고장 청주시는 지난해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ICDH· International Center for Documentary Heritage)를 유치했다. 직지는 금속활자로 인쇄한 기록물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책이다. 이를 통해 청주시가 국제문화도시, 세계기록문화 중심지로 도약할 전기를 맞고 있다. 청주시는 공예 부문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도 추진 중이다. 창의도시가 되면 특화된 문화를 보유한 도시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북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새로운 신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더불어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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