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카’엔 ‘수퍼북’…페라리 역사 담은 3300만원짜리 책 나온다

입력 2018.09.24 11:40

수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회사의 71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을 출간한다. 책은 웬만한 국산 중형차 한 대 값과 맞먹는 최고 3만달러(약 3300만원)로, ‘수퍼북’이라 할 만하다.

독일 예술 전문 출판사 타셴이 출간하는 책 ‘페라리’는 페라리 창립 연도인 1947년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1947권만 제작됐다. 페라리 전문 기자이자 작가인 피노 알리에비가 편집에 참여했다.

 책 ‘페라리’ 예술판은 250권 제작됐다. 산업 디자이너 마크 뉴슨이 디자인한 특수 진열대가 제공된다. /타셴
책 ‘페라리’ 예술판은 250권 제작됐다. 산업 디자이너 마크 뉴슨이 디자인한 특수 진열대가 제공된다. /타셴
514쪽의 방대한 분량에는 페라리의 71년 역사가 상세히 담겨있다. 지금껏 외부에 공개된 적 없는 역대 모델의 사진과 스케치 수백 장 등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모두 페라리 사내 기록 보관소와 전 세계 개인 수집가에게서 확보한 자료다.

책은 모두 손으로 제작됐다. 가로 32.4㎝, 세로 43.2㎝ 크기의 책 표지는 페라리 상징색인 붉은 빛깔 가죽으로 제작됐다. 절제미를 강조한 듯 표지에는 제목이 없다. 표지 중앙에 땅을 박차고 오르는 은빛 말, ‘프렌싱 호스’ 로고만 박혀 있다.

책은 각각의 고유 번호가 부여된 ‘예술판’과 ‘소장판’으로 나뉜다. 1번부터 250번까지는 예술판, 나머지는 소장판이다.

책 ‘페라리'에는 역대 수퍼카 모델의 사진, 스케치 등이 담겨 있다. /타셴
책 ‘페라리'에는 역대 수퍼카 모델의 사진, 스케치 등이 담겨 있다. /타셴
예술판엔 유명 산업 디자이너 마크 뉴슨이 디자인한 강철, 크롬, 알루미늄 재질의 특수 진열대가 제공된다. 특수 진열대는 좌우 각 6개 은빛 기둥이 책을 놓는 상단 보관함을 떠받치고 있는 모양이다. 마치 페라리 수퍼카의 12기통 엔진을 연상시킨다.

소장판은 10월, 예술판은 11월에 출간될 예정이다. 예술판 가격은 3만달러, 소장판 가격은 6000달러다. 현재 두 종류 모두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모든 책 서문에는 피에로 페라리 현 페라리 부회장의 친필 서명이 들어가 있다. 그는 창업자 엔초 페라리의 아들이다. 예술판에는 존 엘칸 현 페라리 회장과 올해 7월 별세한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페라리 전 최고 경영자의 친필 서명이 함께 들어 있다.
책 ‘페라리’ 소개 영상. /타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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