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결승골 김대원 "경기 계속 나가 여유가 생긴다"

입력 2018.09.16 18:30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가 열렸다. 전반 대구 김대원이 선취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9.16/
"경기를 계속 나가다보니 여유가 생긴다."
대구FC 결승골 주인공 김대원은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승리에 도움이 된 거 같아 좋다. 에드가가 스크린 플레이가 좋다. 연습할 때 득점 장면 연습을 많이 했다. 실전에서 골까지 넣어 좋다. 그동안 경기를 많이 못 나갔다. 올해는 조금씩 빛을 보고 있는 거 같다. 그래서 좋다. 선수단 전체가 전반기 성적 부진으로 후반기 잘 하자고 한데 뭉치고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딴) 이승우와 볼을 같이 찼던 친구들이다. 그 친구들이 잘 하고 있는 게 자극이 된다. 경기를 계속 나가니까 여유가 생긴다. 계속 내 걸 보여줄 수 있어 좋다. 세징야 같은 외국인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FC가 적지에서 3연승을 달렸다. 21세 영건 김대원이 1골, 장성원이 1도움으로 대구의 승리를 이끌었다. 팀 동료의 결장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장성원은 K리그 첫 공격포인트로 팀 승리를 도와 기쁨이 컸다. 반면 FC서울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의 깊은 부진에 빠졌다.
대구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벌어진 서울과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1부) 28라운드 원정 경기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대구는 승점 32점으로 서울(승점 33)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보인고 출신으로 2015년 입단한 공격수 김대원은 시즌 3호골로 0의 균형을 깨트렸다. 김대원은 국가대표 감독 출신 조광래 대구FC 사장이 가능성을 발견한 후 올해 출전 시간이 늘었다. 한밭대 졸업 후 지난해 대구 유니폼을 입은 장성원은 주전 정우재의 결장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K리그 데뷔전의 부담을 이겨냈을 뿐 아니라 첫 도움까지 올리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대구가 전반 34분 선제골을 가져갔다. 대구가 자로잰듯한 패스 연결로 서울의 중앙 수비를 무너트렸다. 대구 영건 김대원이 외국인 공격수 에드가의 힐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전반 두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26분 안델손의 슈팅은 대구 골키퍼 최영은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주전 골키퍼 조현우(무릎 부상)를 대신하고 있는 최영은은 전반 17분에도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다.
서울은 팀 주축 고요한과 신진호가 동시에 결장(누적경고)하면서 공격 전개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서울 이을용 감독대행은 허리진을 송진형 조영욱 김원식으로 꾸렸지만 중원 싸움에서 대구에 밀렸다. 또 서울은 골키퍼 양한빈 등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패스 미스로 아찔한 실점 위기를 수 차례 맞기도 했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군제대 후 복귀한 공격수 윤주태를 교체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공격 완성도가 떨어졌다. 실수가 너무 많았다. 고요한이 빠지면서 그라운드에서 팀 리더도 보여지 않았다.
대구는 후반 9분 에드가의 추가골로 2골차로 달아났다. 대구 '젊은피' 장성원(21)은 크로스로 에드가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누적경고로 결장한 정우재를 대신한 장성원은 K리그 데뷔전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장성원은 에드가 득점 이후 대구 안드레 감독의 품에 안겼다.
다급해진 이을용 감독대행은 이상호 마티치까지 이른 시간에 교체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서울은 후반 20분 에반드로의 헤딩슛이 대구 골키퍼 최영은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이 컸다. 결국 서울은 만회골 없이 홈에서 고개를 숙였다. 서울은 최근 5경기서 1무4패로 스플릿을 앞두고 최대 위기에 빠졌다.
상암=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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