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망쿳’에 필리핀서 최소 18명 사망‧실종…중국도 피해 우려

입력 2018.09.16 00:46

초대형 태풍 ‘망쿳’이 필리핀 수도 마닐라가 있는 북부를 강타하면서 최소 18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필리핀 당국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인 만큼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최고 시속 285㎞의 돌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망쿳이 필리핀에 상륙한 15일(현지시간) 수도 마닐라의 거리가 물에 잠겼다. /마닐라 AP=연합뉴스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망쿳은 15일(현지시간) 오전 1시 40분 필리핀 북부 루손 섬이 있는 카가얀 주에 상륙했다. 망쿳은 최대 285km의 강풍을 동반해 올해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하다.

망쿳이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를 쏟아내면서 440만명이 거주하는 카가얀 등 7개주 일대의 전력공급이 끊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40건 이상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이 무너지면서 사상자도 발생했다. 필리핀 당국은 최소 13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필리핀 당국은 현재 구조대원이 접근하지 못하거나 통신이 두절된 곳이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필리핀은 해안가 저지대나 섬에 거주하는 주민 82만4000명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최소 10만5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필리핀 적십자사는 1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번 태풍으로부터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 망쿳 이동 경로에 있는 중국 남부와 홍콩도 긴장하고 있다. 홍콩 저지대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항공기 운항도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중국과 필리핀은 16일 예정돼 있던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필리핀 방문도 연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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