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만 만나면 작아지는 한화, PO가 더 걱정이다

  • OSEN
    입력 2018.09.15 06:09


    [OSEN=청주, 이상학 기자] 2위가 문제가 아니다. 이대로라면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어도 승산이 없다. SK만 만나면 작아지는 한화의 고민이다. 

    한화는 지난 13~14일 청주 SK전에서 연이틀 졌다. 13일 1-2 한 점차 패배에 이어 14일에도 5-7로 무릎을 꿇었다. 1.5경기였던 격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남은 20경기에서 3.5경기를 뒤집기는 쉽지 않다. 맞대결 2경기가 남았지만 2위가 거의 물 건너갔다. 

    문제는 SK를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4위 넥센에 4.5경기 차이로 앞선 한화는 3위가 유력하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이기면 플레이오프에서 2위 SK를 만난다. 상대전적 4승10패, 절대 열세에 놓인 천적을 단기전에서 만난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한화 한용덕 감독도 이 점을 인정했다. 한용덕 감독은 "SK전에 약한 게 (포스트시즌을 생각하면) 신경 쓰이긴 한다.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이래저래 고민하지만 답이 잘 나오지 않는다"며 "특정 투수에 약하다 보니 먼저 지고 들어가는 것처럼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한화는 박종훈과 김광현이 선발로 나선 SK전 6경기에서 전패했다. 박종훈은 한화전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0.89, 김광현은 한화전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0.95로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정 투수에게 유독 약할 수 있지만, 이렇게 한 팀 2명에게 당하는 건 흔치 않다. 

    박종훈·김광현뿐만이 아니다. SK 투수들은 한화전에서 평균자책점 2.92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외인 투수 메릴 켈리, 앙헬 산체스도 한화전에 1승씩 거뒀다. 불펜에선 김태훈이 8경기 1승2홀드 평균자책점 2.08 호투했다. 한화는 정근우(.154) 이성열(.175) 송광민(.238) 이용규(.244) 제라드 호잉(.271) 등 주축 타자들이 SK전에 크게 고전했다. 

    반면 한화는 에이스 키버스 샘슨이 SK전 2경기 모두 패전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 8.18로 약세를 보인 게 걱정이다. SK는 제이미 로맥이 한화전에만 홈런 7개를 터뜨렸고, 노수광(.333) 이재원(.343) 김동엽(.311)등이 3할대 맹타를 쳤다. 투타 데이터 모두 SK가 한화에 극강이다. 

    한화는 오는 20~21일 인천에서 SK와 정규시즌 마지막 2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 순서상 김광현과 또 한 차례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무엇보다 플레이오프를 생각하면 어떻게든 남은 2경기에서 SK 공포증을 떨쳐내야 한다. 한용덕 감독은 "(시즌 끝나기 전) 대책이 나와야 한다. 무엇이든 찾겠다"고 말했다. /waw@osen.co.kr

    [사진] 청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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