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SK' 한동민, 청주 어린이에 특별 선물한 사연

  • OSEN
    입력 2018.09.15 06:10


    [OSEN=청주, 이상학 기자] SK 외야수 한동민(29)이 청주 어린이 팬에게 잊을 수 없는 선물과 추억을 선사했다. 최고 팬서비스를 자랑하는 SK 선수다웠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 13일 청주 한화전에 우익수로 출장한 한동민은 6회 수비를 앞두고 볼보이와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었다. 그런데 캐치볼 중 볼보이가 한동민의 공을 놓쳤고, 하필이면 빠진 공이 1루 익사이팅존 그물망에 붙어있던 어린이 팬을 맞히고 말았다. 

    한동민은 놀랐을 어린이 팬의 상태를 살피며 공수교대 때마다 미안함을 표시했다. 그러다 8회 수비를 앞두고 사인볼을 가져와 어린이에게 사과의 선물을 했다. 어린이 부모에도 모자 벗어 미안함을 전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관중들도 한동민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동민은 14일 한화전을 앞두고 "어린이가 공에 맞아 계속 신경이 쓰였다. 처음에 어린이가 자리를 비워 놀랐었다. 다시 부모님과 함께 자리에 돌아온 것을 보고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야구를 좋아하는 것 같아 사인볼을 준비해서 줬다"고 말했다. 

    한동민은 사인볼 외에도 어린이 팬이 가져온 공에도 직접 사인을 하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 홈경기가 아닌 타 지역 원정경기였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어린이와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것을 보니 나도 마음이 좋더라"며 따뜻함을 보였다. 

    한동민의 훈훈한 일화에서 나타나듯 SK는 유독 팬서비스가 좋은 구단으로 유명하다. 1시간 반 넘게 사인한 적도 있을 만큼 팬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투수 박종훈은 지난달 만난 소아암 어린이 팬에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만나기로 했다. 

    포수 이재원은 퇴근길에 자신의 유니폼 입은 팬이 지나가는 것을 보곤 차를 세워 사인볼을 선물했다. 외야수 정의윤도 지난 5일 문학 넥센전에서 9회말 동점 투런포를 터뜨린 뒤 눈물을 흘리며 기뻐한 꼬마팬에게 사인 배트를 선물했다. 에이스 김광현 역시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해 모발 기부로 선행에 앞장섰다. 

    팬서비스에 인색한 KBO리그에서 SK 선수들의 선행과 미담은 어느 때보다 빛난다. SK 관계자는 "구단 차원에서 강조하기도 하지만 선수들 사이에서 (팬서비스) 문화가 좋게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2위라는 성적만큼 SK 선수들의 마음씨와 팬서비스가 빛나는 요즘이다. /waw@osen.co.kr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