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에 南사무소, 4층에 北사무소 … 3층 회담장서 만나 대화

조선일보
  • 김명성 기자
  • 공동취재단
    입력 2018.09.15 03:00

    남북 연락사무소 어제 문열어
    소장에 南 천해성·北 전종수, 사무처장엔 김창수 정책보좌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내부 구조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4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개소식 기념사에서 "오늘부터 남과 북은 남북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번영에 관한 사안들을 24시간 365일 직접 협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환담장에서 리선권 북한 조평통 위원장은 "혈육끼리 만나 얘기도 나누고 저번에 조선말로 지지고 붙이고 한다 그러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붐비고 서로 오가고 하니까 얼마나 좋습니까"라며 "우리는 이미 다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은 개성공단 내 남북 연락사무소 청사 앞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 정상회담에서 연락사무소 개설에 합의한 지 140일 만이다. 연락사무소 청사는 과거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로 쓰던 건물을 개·보수해 마련됐다. 개성공단 내 위치한 지상 4층, 지하 1층 건물로 2층에 남측 사무실, 4층에 북측 사무실이 있으며 중간에 있는 3층 회담장에서 수시로 만나는 구조다. 1층은 교육장과 안내실 등으로 사용된다. 전기는 남측에서 배전 방식으로 공급된다.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가 14일 북한 개성공단에 공식 개설됐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남북 관계자들이 이날 열린 사무소 개소식에서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가 14일 북한 개성공단에 공식 개설됐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남북 관계자들이 이날 열린 사무소 개소식에서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측 연락사무소장을 겸직하게 된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앞으로 북측 소장과 함께 남북 양 정상의 뜻을 받들어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연락사무소에는 남측에서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 등 관계 부처에서 파견된 20명이 상주·근무한다. 시설유지 관리에 필요한 인력 10명을 포함하면 총 30명 규모다. 북측도 15∼20명 정도로 상주 인력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소장을 겸직한다. 연락사무소에 상주하며 실무를 총괄할 이는 사무처장으로, 남측은 김창수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임명됐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