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사전문가 "北, 시리아 내전을 무기 실험장 활용"

입력 2018.09.15 03:00

"아프리카·중동에 무기 밀수출"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확산하고 있는 북한의 군사적 영향력이 세계 안보에 또 다른 위협이 되고 있다."

미국 텍사스 앤젤로주립대의 브루스 벡톨 교수는 13일(현지 시각) 비영리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이렇게 말했다.

미 국방정보국(DIA) 정보분석관을 지낸 그는 한반도 군사 전문가로 꼽힌다. 최근엔 아프리카와 중동 일대 북한 무기 수출 현황을 조사해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북한의 군사적 영향력'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벡톨 교수에 따르면, 북한은 1990년대부터 기술 자문 요원과 스커드 미사일 과학자 등을 시리아에 파견했다. 최근 시리아 내전이 심각해지며 북한 군사 기술은 시리아에서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됐다. 북한 입장에서는 시리아를 자신들이 개발한 무기를 실험하는 장소로 사용하는 셈이다.

1980년대 북한에서 스커드 미사일을 반입하기 시작했던 이란이나 이집트, 모잠비크, 앙골라, 에티오피아 등도 북한으로부터 다양한 무기를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이 이런 국가들과 무기 밀거래를 하는 것은 북한 내에서 진행하는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시험만큼 국제 안보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벡톨 교수는 지적했다. 북한산 무기가 테러 단체의 수중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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