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자 119명, 내년까지 전원 복직

조선일보
  • 곽창렬 기자
    입력 2018.09.15 03:00

    정부의 해고 사과 받을 때까지 덕수궁 앞 분향소는 유지할 듯

    지난 2009년 경영 악화로 해고됐던 쌍용차 해고자 119명이 올해와 내년에 걸쳐 전원 복직한다.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과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홍봉석 쌍용차노조 위원장, 김득중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등 노노사정(勞勞使政) 4자 대표는 14일 서울 광화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로 경영이 악화하자 쌍용차는 2009년 1월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전체 임직원의 36%인 2600여 명을 정리해고하기로 했다. 이에 반발한 쌍용차 노조는 쌍용차 평택공장을 점거하는 등 77일간 격렬한 파업을 벌였다. 이후 쌍용차 직원 1700여 명은 명예퇴직했고, 454명은 무급 휴직을 택했다.

    하지만 이를 모두 거부한 165명은 정리해고됐다. 2014년 대법원은 이들의 해고가 적법하다고 판결했지만, 경영 상황이 다소 나아지자 쌍용차 노사는 2015년 신규 인력을 충원할 때마다 해고자와 명예퇴직자, 신규 인력을 각각 3대3대4의 비율로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이로 인해 정리해고자 가운데 일부는 회사로 돌아갔지만, 119명은 아직 복직하지 못한 상태였다.

    쌍용차 사측은 해고자 119명 가운데 60%는 올해 말까지 채용하고, 나머지 40%는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하게 된다.

    또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2009년 정리해고와 관련된 집회·농성을 중단하고, 시설물과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기로 했다. 다만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설치된 쌍용차 해고 사망자 분향소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 관계자는 "노조가 조합원 동의도 얻어야 하고, 아직 정부로부터 공식 사과를 받지 않았다는 입장이어서 철거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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