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세계 여섯 도시 돌며 헤밍웨이의 삶·사랑을 보다

조선일보
  • 곽아람 기자
    입력 2018.09.15 03:00

    헤밍웨이

    헤밍웨이

    백민석 지음|아르테|332쪽|1만8800원


    헤밍웨이는 초인의 삶을 살았다. 62년 살면서 30여 권 책을 썼다.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등이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됐다. '노인과 바다'는 퓰리처상과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네 여자와 결혼했고 더 많은 연인을 두었다. 제1·2차 세계대전 등 다섯 번의 전쟁에 참전했다. 평생 32번 사고를 당했고, 36번의 질병을 앓았다. 오보(誤報)를 포함한 사망 기사가 세 번 나왔다. '나는 불사(不死)의 몸'이라고 편지에 썼으나 권총 자살로 생을 마무리했다.

    헤밍웨이는 4대륙 20여 나라에 삶의 흔적을 남겼다. 소설가 백민석은 헤밍웨이가 첫 아내와 신혼을 보낸 파리, 세 번째, 네 번째 아내와 함께 지낸 쿠바 아바나, '무기여 잘 있거라'의 배경인 이탈리아 밀라노와 베네치아, '태양은 다시 뜬다' 등의 배경이 된 스페인 팜플로나와 마드리드 등 네 나라 여섯 도시를 여행하며 3년간 헤밍웨이를 좇았다. 탐구 끝에 백민석은 고백한다. "그를 한 인간으로서 이해할 수는 없지만 사랑하게 되었다."

    작가로서는 위대했으나 어머니를 증오하고 아내를 억압했던 이 종잡을 수 없는 사내의 면면을 그가 살았던 이국의 풍광과 함께 흥미롭게 그려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