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연락사무소 개소…조명균 "南北이 함께 만든 평화의 상징"

  • 공동취재단
    입력 2018.09.14 13:17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전경. /통일부 제공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14일 개성공단에 문을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 정상회담에서 연락사무소 개설에 합의한 지 140일 만이다.

    남북은 이날 오전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 청사 앞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오늘 판문점 선언과 온 겨레의 소망을 받들어 또 하나의 역사가 시작된다"며 "(연락사무소는) 남과 북이 함께 만든 평화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평화의 새로운 시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남북 상시 소통의 창구"라며 "(연락사무소는) 민족 공동 번영의 산실이 되고자 한다"고 했다.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공동연락사무소의 개소는 북과 남이 우리 민족끼리의 자양분으로 거두어들인 알찬 열매"라며 "우리는 민족의 전도가 달려있는 판문점 선언 이행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리선권은 이어 "북남 수뇌분들의 역사적인 평양 상봉과 회담을 앞두고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설하게 된 것은 더욱 뜻깊고 의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개소식에는 남측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의 박병석·진영·이인영 의원, 바른미래당의 박주선 의원, 민주평화당의 천정배 의원,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 등 54명이 참석했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한완상 서울대 명예교수, 정세현 한겨레 통일문화재단 이사장,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과 개성공단 기업인들도 자리했다.

    북측에서는 리선권과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남북연락사무소는 이날부터 바로 가동된다. 남측 소장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북측 소장은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이 겸직한다. 북측은 개소식 당일 전종수가 북측 소장을 맡는다고 알려왔다. 남북 소장은 주 1회 정례회의 등에 맞춰 연락사무소를 찾을 계획이며 상주하지는 않는다.

    대신 남측은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 같은 관계부처에서 파견된 20명과 시설유지 인력 10명 등 30명이 연락사무소에 상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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