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법원, 점성술사 사기범에 징역 4355년 선고

입력 2018.09.14 10:48 | 수정 2018.09.14 14:51

"건강식품회사의 회원이 되면 한국 여행을 갈 수 있다"는 식으로 871명을 속여 회원금을 가로챈 태국의 한 점성술사에게 태국 법원이 징역 4355년을 선고해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의 유명 점성술사로 알려진 파싯<31·사진>는 2명의 공모자와 함께 건강식품회사를 세워 사기 활동을 벌였다. 회원 가입 시 해외 여행을 보내주겠다는 미끼를 내세운 뒤 영양제 두 통을 건네는 방식으로 회원을 모집했다. 이 과정에서 회원 가입비로 1인당 9730바트(약 30만원)을 요구한 뒤, 나중에 이러저러한 핑계를 대며 약속했던 해외 여행을 보내주지 않으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태국 경찰에 따르면, 파싯씨는 본인을 ‘쇼군 센세이’라고 부르면서 일본 여행에서 찍었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회원 모집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엔 수백명의 회원들을 이끌고 해외여행을 가는 시늉을 하려고 이들을 공항까지 데려 갔으나, 애당초 비행기 예약을 한 적도 없는 게 발각돼 큰 소동이 벌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법원은 이번 판결 배경과 관련, 피해자 871명의 사기죄를 모두 합산한 결과 총 4355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형법 규정상 20년 후면 풀려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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