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남북정상회담 기업 총수 동행, 순서가 잘못된 것"

입력 2018.09.14 10:30

김병준<사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3차 남북정상회담에 우리 글로벌 기업의 총수들이 대거 동행하는 것은 순서가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북 교류의 폭을 넓히려는 정부의 의지를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지금은 유엔의 강력한 대북제재가 지속되는 국면"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섣불리 북한과의 경협을 서두르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이것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공조와 기업들의 대외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경협은 북한의 진전된 비핵화 조치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아직 북한에 대한 투자는 불확실성과 리스크로 점철됐는데, 기업총수들이 자칫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투자요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돌아오면 기업은 이도 저도 못하는 신세가 될 수 있다"며 "대북경협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그는 "정부는 북한의 진전된 비핵화 조치를 이끌어 내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핵 리스트를 신고하고, 국제사회의 검증을 받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육성 약속을 받아온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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