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협상 재개 직전 “압박받는 쪽은 중국”

입력 2018.09.14 08:59

미국 정부와 중국 정부가 무역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각) "합의에 대한 압박을 받는 쪽은 중국이지 미국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우리는 중국과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는 어떤 압박도 받지 않고 있다"면서 "그들(중국)이 우리와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썼다. 이어 그는 "우리의 시장은 급등하고 있고 그들(중국)의 시장은 무너지고 있다"며 "우리는 곧 수십억의 관세를 취하고 국내에서 제품들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국이 무역협상에 대해 압박을 받고 있다고 썼다. /트위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달 말쯤 미·중 무역대화를 갖자는 내용의 제안서를 최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협상단에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트윗이었다. 미국은 중국에 각료급 대표단을 요청했으며, 회담 장소로 워싱턴 또는 베이징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소비자들을 옥죄고 미국 수출품에 대한 고통스러운 보복을 촉발하는 무역전쟁으로 인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 가중하고 있다"도 했는데,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중 무역협상 추세를 미뤄볼 때 이번 협상으로 인해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스티브 므누신 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는 지난 5~6월 세 차례 만나 무역협상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7월 160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미·중 무역갈등은 전면전으로 확전됐다. 양국은 지난달 22~23일 차관급 무역협상을 열었지만 사태 진정에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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