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석달간… 43억원 물품 한국서 北으로

조선일보
  • 김명성 기자
    입력 2018.09.14 03:00

    美 대북제재 위반인지 따지는중
    "北, 지난 8월 이산가족 행사서 남측가족이 건넨 현금 거둬가"

    정부가 지난 6~8월 43억원 상당의 물품을 북한으로 반출한 것으로 13일 드러났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이날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 물품 반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6~7월에는 20억원 상당의 물품 172t이, 8월에는 23억원 상당의 물품 166t이 북한으로 반출됐다. 심 의원은 "정부가 철강·금속·기계·전기·차량 관련 물품을 북한에 추가 반출했다"며 "정부는 개성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에 들어가는 물품이라고 하지만, 미국 국무부는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인지 살펴보겠다고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정부가 지난 8월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가한 주민이 남측 가족에게 받은 현금을 '충성 자금' 명목으로 거둬갔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끝난 직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사상 교양 사업과 총화 사업을 실시했다. 이 행사는 한국 친·인척으로부터 받은 선물 목록을 신고하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북한 당국의 사주를 받은 일부 참석자들이 충성 자금 헌납을 제의하면 다른 참석자들도 돈을 내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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