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MRI도 내달부터 건보 적용

조선일보
  • 손호영 기자
    입력 2018.09.14 03:00

    검사비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

    다음 달부터 뇌·뇌혈관 부위를 찍는 MRI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수십만원에 달하던 뇌 MRI 비용이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뇌·뇌혈관·특수검사 자기공명영상법(MRI) 건강보험 적용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기존엔 뇌종양·뇌경색·뇌전증 등 뇌질환이 의심돼 MRI를 촬영해도 '중증 뇌질환' 진단을 받은 환자에게만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40만~70만원에 달하는 비용은 환자가 모두 부담했다. 하지만 내달부터는 신경학적 이상 증상 등 뇌질환이 의심되는 모든 경우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병원마다 다르던 검사 비용도 표준화된다. 지금은 뇌 일반 MRI 검사 비용이 평균 48만원(종합병원 기준)이었고 환자가 전액 부담했지만, 앞으로는 약 29만원으로 검사 가격이 표준화되고, 환자는 50%인 14만원만 내면 된다.

    복지부는 이번 뇌·뇌혈관 등 MRI 보험 적용을 시작으로 내년엔 복부·흉부·두경부, 2021년까지는 모든 MRI 검사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할 계획이다. '문재인 케어'에 따라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는 것이다.

    희귀 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건보 요양급여 본인부담금을 10%로 낮춰주는 정책도 내년 1월부터 적용한다. 희귀 질환 목록을 기존 827개에서 927개까지 늘리고, 명확한 진단명이 없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에도 심사를 통해 본인 부담금을 줄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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