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 장애인 애환 얘기하다 울먹… 文대통령 "평생에 걸쳐 돌봄 제공"

조선일보
  • 이민석 기자
    입력 2018.09.13 05:13

    청와대서 종합대책 발표 행사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발달 장애인 평생 케어(Care) 종합 대책 발표' 행사에서 "제 임기 안에 발달 장애인도 차별받지 않고 배제되지 않고 비(非)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포용 국가를 만들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발달 장애인과 가족들의 애환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울먹이며 눈물을 비쳤다. 문 대통령이 눈물을 흘린 건 지난 1월 영화 '1987' 관람 때 이후 8개월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발달 장애인 평생 케어 종합 대책 발표’ 행사에서 발달 장애인 장혜정씨의 춤을 보며 웃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발달 장애인 평생 케어 종합 대책 발표’ 행사에서 발달 장애인 장혜정씨의 춤을 보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발달 장애인들은) 혼자서 수업도 잘 못하니 부모들이 하루종일 돌봐줘야 한다"며 "남자 아이들의 경우에는 자라면 힘도 세지고 자기주장도 분명해져서 부모도 제대로 돌보기가 벅찰 때가 많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부모님들은 발달 장애인의 처지를 호소하기 위해 무릎을 꿇고 빌기도 하고 머리를 깎기도 하고 삼보일배도 했다. 그런 아픈 마음에 대해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따뜻하게 마음을 보여줬는지… 반성이 든다"고 말하면서 잠시 울먹였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발달 장애인 종합 대책을 내놓았다. 행동 발달 증진센터를 권역별로 확보하고 심리 상담과 가족 캠프 등 휴식 지원 서비스를 확대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내년도 (발달 장애인 대책) 예산을 3배 이상 확대 편성했다"며 "조기 치료 및 보육, 교육, 돌봄, 직업훈련, 취업, 경력 관리까지 전 생애 주기에 맞춰 필요한 돌봄을 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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