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연기엔 살충제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조선일보
  • 홍준기 기자
    입력 2018.09.13 03:01

    [건강을 태우시겠습니까?] [6]
    美 복지부, 금연 홈페이지 만들고 쉬운 설명으로 10代 경각심 높여

    동물 사체를 보존하는 방부 용액에 들어 있는 ‘포름알데히드’가 담배 연기에도 들어 있다고 알려주는 이미지.
    동물 사체를 보존하는 방부 용액에 들어 있는 ‘포름알데히드’가 담배 연기에도 들어 있다고 알려주는 이미지. /미국 보건복지부 운영 ‘더 리얼 코스트’ 사이트 캡처

    "당신이 담배를 피울 때 들이마시는 물질들은 핵무기, 살충제, 사체 방부 용액 등에 들어 있는 물질이다." 미국 보건복지부가 만든 인터넷 사이트인 '더 리얼 코스트(진짜 대가)'가 전하는 메시지다. 담배 연기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이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살충제, 방부제, 페인트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임을 알려 담배의 위험성을 좀 더 쉽게 설명한다.

    사이트에는 핵무기가 폭발하는 이미지 밑에 '핵무기에서 나오는 베릴륨이 담배 연기에 들어 있다'고 쓰여 있다. 한 곤충이 녹색 물질을 떠먹더니 바로 쓰러져 죽는다. 이 물질은 '시안화수소(살충제 성분)'다. 이 역시 담배 연기에 들어 있는 성분이다.

    "사체 방부 용액(포름알데히드), 오래된 페인트(납), 세제(암모니아), 페인트 희석제(톨루엔), 좀약(나프탈렌) 등에 들어 있는 물질이 담배에도 들어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청소년들이 담배의 위험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이 사이트는 "담배를 피우면 입에서 하수구 냄새가 날 것" "담배를 피우면 보통 10년쯤 일찍 죽는다" 등의 경고 메시지도 함께 전한다.

    미국 정부는 2014년 10대들의 흡연을 막기 위해 이 사이트를 만들고 같은 이름의 캠페인을 진행했다. 미국 정부는 "이러한 노력 덕분에 35만명의 청소년이 담배에 손을 대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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