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파견 외교관, 독립운동가 출신이 많아

조선일보
  • 이선민 선임기자
    입력 2018.09.13 03:01

    [다시 보는 1948년 대한민국 출범]
    駐中대사 신석우 前조선일보 사장, 駐日공사는 정한경·정환범

    신석우, 정한경
    신석우, 정한경
    미국이 대한민국 정부를 공식 승인한 직후인 1949년 1월 6일 유엔총회 대표단장이었던 장면이 초대 주미(駐美) 대사로 임명됐다. 장면은 미국 맨해튼 가톨릭대를 졸업하고 천주교 평양교구와 서울 동성상업학교 교장으로 활동하다가 광복 후 정계에 입문했다.

    또 하나의 우방이었던 중화민국 대사로는 1949년 8월 독립운동가 신석우가 임명됐다. 일본 유학 후 중국으로 건너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했다 귀국한 그는 1924년 경영난에 빠진 조선일보를 인수해 민족지로서의 발판을 다졌다. 1927년 민족운동단체 신간회의 창립을 주도했으며 1931년 5월 다시 중국으로 망명해 독립운동에 종사했다. 신석우 주중(駐中) 대사는 8월 25일 중화민국 정부에 신임장을 제정했고 10월 국공(國共) 내전에서 패배한 중화민국 정부가 광둥(廣東)에서 대만으로 이전하자 함께 옮겨갔다.

    식민 종주국이었던 일본은 국교가 단절됐지만 교포가 많고 연합군최고사령부(SCAP)도 도쿄에 있어 외교 업무가 중요했다. 1949년 1월 주일대표부가 설치됐고, 독립운동가 정한경이 초대 주일(駐日) 공사로 임명됐다. 그는 미국으로 망명해 안창호·이승만 등과 대한인국민회를 조직했고 대한민국임시정부 외무위원을 역임했다. 정한경이 사임하자 후임에는 역시 독립운동가 정환범이 임명됐다. 영국과 스위스에서 공부하며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그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외무차장으로 외교 실무를 담당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었던 프랑스와 영국에는 공사관이 개설됐다. 주불(駐佛) 공사는 1949년 6월 기업인 출신인 공진항, 주영(駐英) 공사는 1949년 11월 역시 기업인 출신인 윤치창이 각각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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