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서 민간인 겨냥 자폭테러…68명 숨지고 165명 부상

입력 2018.09.12 18:50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하르주(州)에서 민간인을 겨냥한 자살 폭탄 테러로 68명이 목숨을 잃고 165명이 다쳤다.

낭가하르 주지사 대변인인 아타훌라 코기아니는 11일(현지 시각) 파키스탄 국경 근처 시위 현장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잘랄라바드의 한 여학교에서도 수차례 폭발이 일어나 사상자가 나왔다.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한 시위 현장에는 시민 400여명이 있었다. 낭가하르 경찰은 시위대 한가운데에서 누군가 자살 폭탄 조끼를 터트렸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역 경찰국장의 퇴출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9월 11일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하르주에서 민간인을 겨냥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68명이 숨지고 165명이 다쳤다. /CNN
앞서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낭가하르주의 잘랄라바드의 한 여학교에서도 폭발이 일어났다. AFP에 따르면 첫 번째 폭발 당시에는 등교 시간 전이라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인근 남학교 학생들이 폭발 현장에 몰려든 뒤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났다. 이때 폭발로 14세 소년 한 명이 목숨을 잃고 4명이 다쳤다.

낭가하르주는 2015년 초까지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였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탈레반도 현재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AFP는 탈레반과 IS가 오랫동안 아프간에서 여성이 교육받는 것을 반대해왔으며 여학교를 폐쇄하라고 수차례 위협했다고 전했다.

탈레반은 이번 테러가 자신들과 무관하다며 부인한 상태다. 아직 자신들이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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