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오페라의 선율로 넘쳐 흐른다

입력 2018.09.12 15:33 | 수정 2018.09.13 10:43

-14일부터 10월21일까지 38일간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최
-메인오페라로 베르디의 ‘돈 카를로’ 등 4편 올려
-오페라 콘체르탄테, 오페라 특강, 오페라 미니어쳐 전 등 다양한 행사도

공연예술의 도시이자 유네스코가 선정한 ‘음악창의도시’인 대구에서 오페라의 멜로디가 또 한번 물결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14일부터 10월21일까지 38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시내 여러 공연장에서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연다. 올해의 주제는 ‘OPERA and HUMAN’에 ‘영원한 오페라, 꿈꾸는 사람’을 부제로 정했다.
대구오페라축제의 메인오페라 작품이 공연될 대구오페라하우스.

올해 축제는 메인 오페라 4편이 무대에 올려진다. 개막작으로 베르디의 ‘돈 카를로’를 시작으로 창작 오페라 ‘윤심덕, 사의 찬미’, 레하르의 ‘유쾌한 미망인’이 공연된다. 폐막작으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마지막으로 성대한 막을 내리게 된다. 베르디의 작품이 두 편이나 공연되는 것도 특색이라면 특색이다.

소극장 공연은 미국 작곡가 세이무어 바랍의 ‘버섯피자’(19일~20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카메레타), 창작·코믹 오페라 ‘놀부전’(10월2일~3일 어울아트센터), 페르골레시의 ‘마님이 된 하녀’(10월10일~11일 웃는얼굴아트센터), 김동명의 ‘빼앗긴 들에도’(10월16일~17일 이상화 고택) 등 4편이 공연된다.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로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살로메’가 선보인다. ‘살로메’는 국내에서 자주 공연되지 않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다.

그밖에 콘서트 시리즈로 ‘광장오페라’(21일~22일 삼성창조캠퍼스, 10월13일 롯데아울렛 이시아폴리스), ‘폐막콘서트&오페라대상 시상식(10월21일 대구오페라하우스)’이 이어진다. 특별행사로는 특별강의 ‘오페라 오디세이’가 지난 10일에 이어 17일, 27일, 10월1일, 10월15일 각각 열린다.

부대행사로는 ‘해외진출 오페라전, ‘대구오페라 타임머신전’, ‘미니어처전’, ‘오페라존’, ‘찾아가는 오페라산책’ ‘축제 특별사진전’ 등이 펼쳐진다.

메인오페라 4편을 소개한다.
▲돈 카를로(14일~15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베르디 중기 최고의 걸작이자 인간의 심리와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한 걸작 오페라다. 16세기 스페인 궁정 실화를 바탕으로 다섯 주인공 사이의 엇갈린 사랑과 배신, 오해와 비극을 치밀하게 그려냈다. 다섯 명이 모두 한 곡 이상의 완전한 아리아를 가지고 있고, 이중창, 삼중창까지 ‘진정한 아리아의 성찬’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세계 최고의 베이스 연광철이 스페인의 절대 군주 필리포 2세로 출연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소프라노 서선영과 테너 권재희, 바리톤 이응광 등 한국과 해외 무대를 종횡무진하는 최고의 출연진들이 총출동했다.

돈 카를로

▲윤심덕, 사의 찬미(28일~29일 대구오페라하우스)
서른이라는 나이에 연인 김우진과 함께 바다에 투신해 생을 마감한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의 짧은 인생과 일제강점기의 억압된 사회에서 나라와 예술에 헌신한 홍난파, 홍해성, 채동선 등 그녀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그녀의 대표곡 ‘사의 찬미’를 바탕으로 펼쳐진다. 독립운동자금 모금을 위한 대구 순회공연 장면이 등장해 대구의 근대모습도 담아낸다. 대구를 대표하는 작곡가 진영민(경북대 교수)이 작곡을 맡았고, 소프라노 이화영, 조지영이 윤심덕역에 캐스팅됐다.

윤심덕, 사의 찬미 포스터

▲유쾌한 미망인(10월4일~6일 대구오페라하우스)
작곡가 레하르에게 명성과 부를 동시에 안겨준 오페레타 작품. 옛 연인 다닐로, 그리고 부유한 미망인 한나와 그녀에게 청혼하는 남자들 사이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주요 내용이다. 극 전반을 흐르는 즐거움에 넘치는 왈츠가 귀를 사로잡는다. 오페레타의 본 고장 오스트리아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이 준비했다.

유쾌한 미망인 포스터

▲라 트라비아타(10월19일~20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베르디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다. 1948년 초연 당시 ‘춘희’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 오페라의 시작을 알렸다. 향락과 유흥에 젖어 살던 사교계의 꽃 비올레타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진정한 사랑과 연인을 위한 자기희생을 담고 있는 비극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대한민국 오페라 7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제작한 작품이기도 하다.
라 트라비아타

/대구=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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