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번째 포토라인 선 조양호…회장직 유지 질문엔 대답할 시기 아니다"

입력 2018.09.12 14:20 | 수정 2018.09.12 15:02

조양호(68) 한진그룹 회장이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조 회장은 자택 경비 비용을 계열사에 대신 내게 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나와 굳은 표정으로 포토라인에 선 뒤, 계열사 돈으로 자택 경비 비용을 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심껏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 회장직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대답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2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상현 기자
앞서 조 회장은 지난 6월 28일 서울남부지검에서 수백억원대 조세 포탈 혐의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 7월 5일에는 서울남부지법에 나와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날 경찰에 소환되면서 올해 세 번째로 사법기관에 불려왔다.

경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경비를 용역업체에 맡기고, 그 비용을 한진그룹 계열사 정석기업에 떠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석기업이 지난 5월 경비업체 '유니에스'와 경비 용역을 체결했는데, 실제로는 경비원들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조 회장 자택에서 일했다고 보고 있다. 조 회장 일가가 내야 할 경비원 임금 등을 회사에 떠넘겨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진빌딩에 있는 정석기업 본사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경찰은 진술 내용과 압수수색물을 바탕으로 액수와 기록 등 배임 혐의와 관련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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