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로 음악 여행 떠나볼까

입력 2018.09.12 13:40

-오는 15일~16일 경주 황성공원 일원서 개막
-국민가수 김건모, 복면가왕서 5연승 한 보컬 선우정아, 라이브 밴드 넬(NELL) 등 38개팀 공연 펼쳐

“가을에 로맨틱한 여행은 어디가 좋을까. 거기에 쉽게 접할 수 없는 아티스트들의 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면….”

도심 속 자연공간에서 멋진 음악도 감상하며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음악축제인 ‘그린플러그드’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천년고도(千年古都) 경주에서 열린다.

지난해 9월 황성공원에서 열린 '그린플러그드 2017' 공연 모습. /그린플러그드 경주조직위원회 제공

경주 황성공원과 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열리는 ‘그린플러그드 경주’는 지난해 경주에서 첫 선을 보인 후 관객과 아티스트 모두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도 초대형 뮤직페스티벌의 역량을 고스란히 보여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지난 2010년부터 매년 5월,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첫 선을 보인 ‘그린플러그드’ 는 도심 속 자연공간에서 멋진 음악을 배경으로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났다.

그린플러그드 경주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경주에서 개최한 첫 회 공연 당시 전국에서 모여든 관객은 1만5000여명. 숙박비 등 관객들이 소비한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효과가 수십억원에 달하는 등 지진피해로 관광객이 줄어든 경주시 입장에선 경제적 파급효과에 보탬이 됐다. 주로 20~30대 관객이 94.8%를 차지했다. 이 중 여성 관객은 69.6%, 남성 관객은 30.4%를 차지했다.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이옥연(63·황남동)씨는 “객실 예약이 폭주할 정도로 지난해 행사기간 동안 경주 황리단길이 젊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고 말했다.

20~30대 젊은 음악팬들 사이의 입소문을 타고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그린플러그드 경주'는 올해 38개 팀이 최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5일 첫째 날에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가수 김건모를 비롯해 쇼미더머니 모든 시즌 중 가장 센세이셔널 했던 우승자 괴물 래퍼 비와이, 복면가왕에서 5연승으로 이름을 알린 괴물 보컬 선우정아, 10cm(십센치), 로맨틱펀치, 옥상달빛 등이 공연을 펼친다. 16일 둘째 날에는 최고의 라이브 밴드 넬(NELL)과 믿고 듣는 대세 아티스트 크러쉬, 음원차트를 휩쓴 음원강자 멜로망스, 데이브레이크 ,잔나비, 오왠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도 썬(SUN) 스테이지, 문(MOON) 스테이지, 윈드(WIND) 스테이지, 버스킹(BUSKING) 스테이지 등 다양한 무대에서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아티스트 사인회, 기념촬영 및 오락존, 포토존, 그린컬쳐마켓 등 체험형 현장 프로그램과 식음료 부스도 마련된다. 보다 상세한 정보는 그린플러그드 경주 공식 홈페이지(http://blog.naver.com/gpgfestival)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광순 기자

◇경주 그린플러그드 출연 뮤지션 소개

김건모-대한민국의 독보적인 싱어송라이터. 1992년 1집 앨범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데뷔했다. 하이톤의 부드럽고 간드러지는 바이브레이션이 들어간 독특한 음색으로 데뷔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핑계’는 전국적으로 한국에 레게 음악이 유행되는 계기를 만들었고 ‘잘못된 만남’은 역대 최다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한국 대중음악에 한 획을 그었다.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여전하고 꾸준하게 사랑받는 뮤지션.

CRUSH-2012년 ‘Red Dress’로 힙합씬에 혜성처럼 등장해 그만의 독특한 매력을 각인시킨 크러쉬는 음악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현재의 음악 트렌드를 가장 잘 소화하는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2014년, 크러쉬는 첫 정규 앨범 ‘Crush On You’를 통해 ‘크러쉬=흥행불패’라는 자신만의 흥행 공식을 세우며 한국 힙합 R&B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2015년에는 ‘Young’과 ‘Oasis’로 음원차트, 방송, 공연까지 섭렵하고, 2016년엔 ‘잊어버리지마’, ‘Interlude’, ‘wonderlust’에 이어 tvN 드라마 ‘도깨비’ OST 곡 ‘beautiful’을 통해 대세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넬-대한민국 모던락의 헤드라이너 NELL. 우울이라는 다소 어두운 주제를 그들만의 감성과 라이브로 표현해 내며 독보적인 밴드로 우뚝 섰다. 2001년 1집 ‘Reflection Of’를 시작으로 수많은 곡을 차트에 올려놓으며 ‘믿고 듣는 넬’이라는 칭호까지 얻었다.

짙은-소극장 공연 우연의 음악과 단독공연 the zitten을 전석 매진시키며 최근 2집 UNI-VERSE 이후 꾸준히 활동하면서 Life is good, 역광이라는 싱글로 듣는 이를 눈감게 만드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

비와이(BewhY)-독창적인 랩 스타일에 뛰어난 라이브 실력까지 겸한, 지금의 힙합 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래퍼. 2012년 믹스테잎 'Be The Livest'로 데뷔, 2014년 싱글 앨범 ‘Waltz’를 발매했다. 이후 2016년 Mnet ‘쇼미더머니 5’에서 최종 우승하며 대중에게 가장 주목받는 래퍼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Forever(Prod. by GRAY)’로 2017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노래상을 수상했다. 발표하는 음원마다 차트에 오르고 각종 영화와 드라마의 음악에 참여하는 등 '괴물래퍼'라는 별명만큼이나 독창적인 자신만의 음악을 이어나가고 있다.

로맨틱펀치-‘워디시’로 활동하던 이 그룹은 2009년 5월 ‘로맨틱펀치’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2004년 EP앨범 <햇살 밝은 날>로 데뷔했다. 많은 앨범 작업과 공연을 병행하며 홍대 인디씬의 주축으로 성장해 오고 있다. 4인조 밴드로 ‘라이브의 최강자’, ‘공연 종결자’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매 공연마다 파워풀한 에너지를 내뿜으며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여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선우정아-MBC 복면가왕에 레드마우스로 출연하며 5연승을 거머쥔 선우정아는 좋은 보컬의 기준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탁월한 보컬리스트. 자신의 목소리를 능수능란하게 다루어 연출하는 그녀의 보컬은 악곡 본연의 맛을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정형화 되지 않은 자유분방함으로 파격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선우정아의 음악은 주류, 비주류의 단순화된 도식으로 구분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실험적이라는 딱딱한 단어로 미처 다 설명할 수도 없다. 현재 EBS 선우정아의 뮤직원더랜드 DJ로 활동하고 있다.

10cm-달콤한 멜로디와 섹시함으로 여심을 사로잡는 싱어송라이터.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아메리카노’로 이름을 알린 2010년에는 한국 버스킹 1세대로서 홍대 씬의 ‘통기타와 젬베’ 열풍을 설명하는 척도였고, 연이어 꾸준히 발매된 앨범들을 통해 대체 불가의 존재로 거듭났다. 탑 아이돌들과의 콜라버레이션, 각종 드라마 ost, 대형 페스티벌 등의 섭외 1순위가 되었고, 단독 공연들도 전 회 매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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