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언론, "한국전, 거대한 K팝 공연장이었다"

  • OSEN
    입력 2018.09.12 09:36

    "수원월드컵경기장은 거대한 K팝 공연장이었다."

    칠레 언론이 한국과의 평가전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12일(한국시간) 칠레 매체 '알 아이레 리브레'는 지난 11일 밤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한국과 칠레의 A매치 평가전이 0-0으로 비기자 우선 아쉬움을 표시했다. 

    경기종료 직전 장현수의 백패스 실수로 인해 잡은 디에고 발데스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무산되지 않았다면 아마 그 장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기사는 이날 친선전에 대해 "경기는 상당히 긴장됐고 빠르게 전개됐으며 감정의 기복을 느끼게 했다"면서 "한국은 빨랐고 지칠 줄 몰랐다. 그리고 차이를 만드는 손흥민이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사는 평가전 후 몇가지 인상을 적었다. 대부분의 여성팬들과 어린이들이 한국팀의 상징인 '붉은악마' 머리띠를 했고, 하나하나 밝힌 휴대폰 손전등 응원이 흥미로웠다는 것이다.

    특히 '알 아이레 리브레'는 "경기장에 얼마나 많은 젊은 여성들이 온 줄 모르겠지만 거대한 K팝 공연장 같았다"면서 "손흥민이 볼을 잡을 때마다 비명소리가 울렸다"고 강조했다. 

    마침 이날 경기장은 4만 127명의 관중들로 꽉 들어찼다. 지난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전(3만5922석)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매진이었다. 이는 2006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5월 23일 세네갈전과 보스니아 5월 26일 헤라체고비나전 이후 12년 4개월여만이다.

    이어 기사는 "아르투로 비달이 현란한 패스와 움직임을 보일 때도 그런 함성이 들렸다"면서 "칠레 역시 천년 왕국 문화의 일부에 속해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결국 모두가 행복했다"면서 "K팝 소녀들은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은 영웅들과 축구로 즐거운 밤을 보냈다"면서 "수천명의 갈채가 경기장 밤하늘에 남은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었다"고 기사는 적었다. /letmeout@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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