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트럼프에 4번째 친서 "2차 美北정상회담 개최 요청"

입력 2018.09.12 03:01

백악관 "이미 일정 조율 중"
볼턴 "연내 열릴 가능성 충분"

백악관은 10일(현지 시각)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2차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했으며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보낸 편지를 받았다. 매우 따뜻하고 긍정적인 편지였다"며 "이 편지의 주요 목적은 트럼프 대통령과 또 한 번 회담하기를 요청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상회담에) 열려 있고 이미 조율 중"이라고 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궁극적으로는 두 지도자가 마주 앉는 것이 항상 최선"이라며 "북한은 대부분의 결정이 김정은을 통해야만 하기 때문에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최근 (9·9절) 열병식은 핵 전력을 강조하지 않은 첫 번째 열병식으로 알고 있다. 이를 선의의 신호로 생각한다"고도 했다. 그는 다만 회담 시기와 관련해서는 "현재 대화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 참석해 "미국은 여전히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미·북 후속 정상회담이 올해 안에 열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했다. 이 때문에 지난달 말 전격적으로 취소됐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조만간 이뤄지면서 양측이 본격적인 2차 정상회담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문재인 대통령도 미·북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북한이 보유 중인 핵을 폐기하는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나가려면 다시 한 번 북·미 정상의 통 큰 구상과 대담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북·미 간 진정성 있는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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