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댓글공작 지휘' 혐의 조현오 전 경찰청장 내일 재소환

입력 2018.09.11 15:01

이명박 정부 시절 온라인 ‘댓글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오(63·사진) 전 경찰청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조 전 청장에게 오는 12일 오전 9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지난 5일 댓글 공작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박성우 기자
조 전 청장은 지난 5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경찰청에 소환돼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날 조 전 청장은 댓글작업을 통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제가 지시한 것은 허위사실로 경찰을 비난하는 경우 적극 대응하라고 한 것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조 전 청장은 2010년~2012년 경찰청장 재임 시절 경찰조직을 동원해 온라인에서 정부에 우호적인 댓글을 달도록 하는 등 사이버 여론 대응 활동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수사 과정에서 경창청 정보국, 보안국, 대변인실 등 핵심 부서의 경찰관들이 댓글 작업에 동원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담당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또 공작을 실행한 서울·경기남부·부산·광주·강원지방경찰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또 조 전 청장을 상대로 일부 경찰관들에게 일반인으로 위장해 정부를 옹호하는 내용의 댓글을 작성하도록 지시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