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달샤벳 출신 배우 백다은(30)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폰서' 제안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스폰서’는 연예인이나 연예인 지망생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해주는 대신 데이트나 성관계 등을 요구하는 사람을 뜻한다.
백다은은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 네티즌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올렸다. 이 네티즌은 백다은에게 "안녕하세요. 장기적인 스폰서 의향 있으시면 연락 부탁한다"고 했다. 백다은은 "(스폰서 제안 받아들일 생각) 없다. 이런 것 좀 보내지 마라. 나 열심히 살고 알아서 잘 산다"고 했다.
앞서 레이싱 모델 출신 배우 겸 방송인 구지성(35), 그룹 '타히티' 멤버 출신 방송인 지수(24·본명 신지수)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폰서 제의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구지성은 지난 7월 자신을 43세의 재일교포 사업가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으로부터 "혹시 장기적으로 지원 가능한 스폰서 의향 있으시다면 한국에 갈 때마다 뵙고 지원 가능하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은 것을 공개하며 "이런 제안 또 오면 이제 바로 아이디 공개하겠다"고 했다.
지수도 지난 2016년 1월 자신을 ‘스폰 브로커’라고 밝힌 한 네티즌으로부터 스폰서 제안을 받았다는 것을 공개하며 "이런 메시지 굉장히 불쾌하다"고 했다. 당시 자신을 ‘스폰 브로커’라고 밝힌 이 네티즌은 지수에게 "비밀 절대 보장하며 손님 한 분과만 만남 부탁드린다. 그냥 손님과 쇼핑하시고 저녁 드시고 분위기 즐기시면 된다"고 했다. 지수는 스폰서 제안을 한 네티즌을 수사해 달라며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피의자를 찾지 못해 사실상 미제 사건으로 종결됐다.
이들이 스폰서 제안을 받은 소셜미디어는 본인 인증 절차 없이 가입할 수 있고, 서버가 해외에 있어 회원 개인정보 파악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스폰서를 비롯한 성적 제안의 창구로 많이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다은은 2011년 달샤벳 멤버 '비키'로 데뷔해 '수파 두파 디바' 등의 곡을 냈다. 활동 약 1년 만인 2012년 솔로 활동을 이유로 팀을 탈퇴한 백다은은 배우로 전향해 영화 '바리새인' 등에 출연했다. 2013년에는 JTBC 뉴스9에서 기상캐스터로도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