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조선분야 기능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1977년 기술연수원을 개원해 운영에 들어갔다.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은 '최초'의 연속이다. 조선업 직종 중 가장 기피하는 직무인 도장 인력 양성을 위한 트레이닝 시스템을 2005년 구축했다.
핵심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의 가상 선박 스프레이 도장 훈련 시뮬레이터 실습장 구축'이다. 가상 훈련 시스템을 구축해 실제 현장에 있지 않고서도 현장감 있는 조선·해양 구조물의 스프레이 훈련을 실시할 수 있게 된 것. 이를 통해 도료비를 절감하고 페인트 건조 시간이 불필요함에 따라 도장품검사와 도막측정, 소요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른 실습시간 증가로 기능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된 것은 부수적인 산물이다.
또 국내 최초로 조선소의 여성 결선공(선을 잇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근로자) 양성과정을 개설해 여성의 조선업 진출에 기여했음은 물론이다. 국내 최초로 자동화 배선 실습장도 구축했다. 이는 선박의 대형화·고도화에 따른 조선소 케이블 자동화 포설을 위한 것이다.
이밖에도 운반·신호수 실습장 구축, 로봇 용접 오토캐리지 양성과정 개설 등도 역시 국내 최초다.
천명준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장은 "앞으로 교육수요자 입장에서 기대에 걸맞는 교육훈련과 미래를 바라보는 기술인력 양성으로 최대의 산업교육기관을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