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정다운

애플에 이어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장중 시가총액 1조달러(약 1117조5000억원)를 돌파했다. 애플은 지난달 2일 미국 상장기업 중 처음으로 꿈의 시가총액으로 불리는 1조달러를 넘어섰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아마존은 장중 전 거래일보다 2% 가까이 상승한 주당 2050달러50센트를 기록하며 시총 1조달러를 넘었다. 아마존이 시총 1조 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기준점은 주당 2050달러27센트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 70% 이상, 1년 전과 비교해서는 두 배 넘게 올랐다.

아마존 로고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는 1994년 시애틀의 한 차고에서 조그만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을 탄생시켰다. 지금은 책뿐 아니라 4억개의 품목을 판매하는 거대한 온라인 유통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전문가들은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 제약사 필팩 인수 등 신사업, 해외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초에는 미국 시애틀에 세계 최초 무인점포인 ‘아마존 고’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모간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의 목표주가를 주당 1850달러에서 25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브라이언 노박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빠른 성장과 외형 확대는 목표주가가 계속 상향조정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