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만에 또 빌보드 1위… "BTS, 한류 넘어섰다"

조선일보
입력 2018.09.04 03:03

새 앨범 美 '빌보드200' 차트 정상
발매 첫 주에만 18만여 장 팔려 "차트 성적, 팬덤 구매가 큰 역할"

또다시 기록을 고쳐 썼다. 2일(현지 시각) 미국 빌보드지에 따르면 방탄소년단(BTS)이 지난달 24일 발매한 신보 '러브 유어셀프: 앤서'가 빌보드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 1위로 핫샷 데뷔(Hot Shot Debut)했다. 지난 5월 '러브 유어셀프: 티어'의 핫샷 데뷔 이후 3개월 만이다. 핫샷 데뷔란 한 주에 발표된 새 음악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는 것을 뜻한다. 이번 주 빌보드 차트는 9월 8일 자이며, 공식 발표는 5일이다.

지난 5월에 이어 빌보드 앨범 차트‘빌보드 200’1위에 다시 오른 방탄소년단.
지난 5월에 이어 빌보드 앨범 차트‘빌보드 200’1위에 다시 오른 방탄소년단. 왼쪽부터 지민, 뷔, RM, 정국, 진, 슈가, 제이홉. /빅히트
빌보드에 따르면 팝 장르에서 1년 이내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두 번 오른 것은 2014년 영국 보이그룹 '원 디렉션'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원 디렉션은 거의 1년 만인 51주 만에 두 번 1위에 올랐었다. 장르를 불문하면 지난 3월 래퍼 로직이 1년 사이 앨범차트 1위에 두 번 오른 것이 마지막이었다. 미국 포브스지는 "불과 석 달 만에 낸 새 앨범이어서 더욱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러브 유어셀프' 3연작의 마지막 앨범인 이번 방탄소년단 신보는 미국 내에서 발매 첫 주 18만5000장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방탄소년단의 지난 5월 빌보드 1위 당시 기록(13만5000장)을 경신한 것이며, 올해 빌보드 1위에 오른 팝 앨범 가운데는 3위의 기록이다. 1위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맨 오브 더 우즈(29만3000장)', 2위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스위트너(23만1000장)'였다.

빌보드지는 "방탄소년단이 지난달부터 월드 투어를 시작했고, 각기 다른 디자인의 CD로 팬들의 수집 욕구를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했다. 김영대 음악평론가는 "팬덤 중심의 앨범 구매가 방탄소년단의 높은 차트 성적을 만드는 데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이번 성적은 K팝 한류를 넘어서 세계적인 방탄소년단 팬덤이 제대로 정착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방탄소년단 새 앨범은 영국에서도 기록적인 인기를 얻었다. 새 앨범 타이틀곡 '아이돌'이 UK 싱글차트에서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인 21위에 올랐다고 이날 영국 언론들이 전했다. 지난 5월 이들의 노래 '페이크 러브'는 이 차트에서 42위에 올랐었다. 이에 따라 '아이돌'이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 몇 위에 오를 것인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이 차트 최고 성적은 지난 5월 '페이크 러브'로 10위에 오른 것이었다.

방탄소년단은 5일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미국 투어를 시작하며 11일에는 그래미 박물관 초청으로 미국 팬들과 만나는 '방탄소년단과의 대화'가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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