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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유도, '우는데 뺨 맞았다'... 日 언론 보도도 '잘못'

  • OSEN
    입력 2018.09.03 08:40

    우는데 뺨 맞은 격이다. 이상한 심판 행보 때문에 답답한데 상대편의 이야기만 듣고 비난을 퍼붓는다. 물론 사실이 아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유도 혼성 단체전 8강에서 일본과 3-3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포인트에서 밀려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졌다. 모호한 규정 때문에 논란이 생겼다. 한국이 4강에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주최측은 일본의 승리를 결정했다.

    대한유도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국제유도연맹에 혼성 단체전 규정을 문의했는데, 무승부일 경우 한판은 10점, 절반은 1점, 지도승은 0점으로 계산해 승부를 가린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 설명대로라면 한국 대표팀은 한판승 1개와 절반승 1개를 기록해 11점, 일본은 한판승 1개로 10점을 기록해 한국이 4강 진출에 올라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주최쪽은 일본의 손을 들어주었다. 0점이라던 지도승을 10점으로 매겨지면서 한국은 21점, 일본은 30점이 돼 일본은 준결승에 진출했고, 한국은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문제는 여러 가지 발생했다. 심판진도 정확하게 판정을 내리지 못한 채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 심판은 추첨을 뜻하는 공을 들기도 했다.

    그런데 경기 후 일본 언론은 한국 선수단이 잘못 알았다는 기사를 내놓았다. 규칙도 제대로 모른 채 경기에 임했다는 말이다.

    대한유도회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들을 필요도 없다는 말이다.

    유도회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유도 운영위 측은 단체전 경기 전날인 31일 오후 3시 경기장 전광판에 화면을 띄우고 감독자 회의를 진행했다"라며 "감독자 회의에선 계체에 관한 내용 등만 논의했으며, 스코어 계산 규정에 관해선 고지하지 않았다"면서 "일본은 자국 매체를 통해 스코어 계산 규정을 감독자 회의서 알렸다고 했는데 그런 일은 없었다. 일본 보도는 오보"라고 설명했다.

    국제 유도 규정집에는 무승부 시 점수 계산에서 한판승을 10점, 절반은 1점, 지도승은 0점으로 계산한다고 나와 있다. 규정대로라면 11-10 한국의 승리가 돼야 한다. 경기 중 스코어보드에도 기존 규정대로 스코어가 계산돼 표기됐다. 그러나 심판은 곧바로 판정을 내리지 않고 한참을 논의하더니 일본의 손을 들어주었다. 심판위원회에서 지도승을 한판승으로 해석해 스코어를 재계산한 것이다.

    일본 유도계의 치사한 행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방적인 주장만 앞세운 일본 언론 보도로 대표팀은 한 번 더 눈물을 흘렸다. 기대했던 결과가 아니었기 때문에 4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 힘겨운 상황에서 더욱 아픔을 겪게 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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