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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카르타Live]'AG병역논란-마일리지제'에 대한 20대 국대들의 생각은?

    입력 2018.09.02 13:07

    2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리아 하우스에서 '2018 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기흥 대한체육회회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9.02/
    "병역특례에 있어 마일리지제 도입 등 방법을 찾아보겠다."
    2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리아 하우스에서 '2018 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참여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9.02/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겸 기자회견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병역특례 마일리지제 도입을 이야기했다. '마일리지제'라는 낯선 용어에 선수들이 웅성였다.
    1일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 일본에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한 한국 대표팀 와일드카드 조현우(왼쪽부터), 손흥민, 황의조가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보고르(인도네시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9.01/
    전날 남자야구와 남자축구가 모두 금메달을 따면서 내로라하는 프로선수들이 모두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종목 경쟁력 측면, 개인의 미래 측면에서는 잘된 일이지만, 스포츠의 본질에서 벗어난 병역 문제가 지나치게 부각된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한국 야구, 승리의 자카르타 그라운드에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기흥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국내에서 병역 혜택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앞으로 중요한 대회에 대한 마일리지를 쌓아서 가면 어떨까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병역혜택 마일리지'는 아시안게임, 올림픽 외에도 세계선수권 등 주요 경기의 포인트를 따로 산정해 마일리지를 쌓아 혜택을 부여하는 방법이다. 이 회장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만 따면 '무조건'이 아니라 세계선수권 등 다른 대회에도 포인트를 부여해 어느 점수까지 쌓아야 병역 혜택을 주는 방안 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무조건 금메달을 따면 군대를 면제해준다. 물론 선수들에게 굉장히 (병역특례가) 필요한 시기다. 중요한 시기에 군대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면 안된다. 한국체육의 자산인데 경력이 끊어지지 않도록 보완하는 부분도 중요하다. 한국에 들어가서 폭넓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해단식 현장을 지키던 유도, 탁구, 복싱 등 아마추어 남자선수들은 '마일리지'라는 말에 웅성였다. "기존의 연금 '마일리지'와 비슷한 개념이야?"라며 서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내년 국군체육부대 입대를 앞두고 있는 '탁구 에이스'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은 "탁구의 경우 마일리지제는 아주 좋은 것같다. 탁구에서는 아시안게임보다 세계선수권이 훨씬 큰 대회다. 그 성적을 인정해준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1995년생 탁구 영건'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역시 "한번의 성적이 아닌 꾸준한 실적을 보고 혜택을 주는 방식이 더 맞는것같다"고 동의했다. 스무살에 입대를 선택한 탁구선수 김동현(국군체육부대)은 "국군체육부대에 일찍 들어가는 선택도 나쁘지 않다. 어린 나이에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고, 멘탈도 실력도 향상된다. 저는 선택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단식 동메달리스트' 이상수(국군체육부대)는 "나는 이제 제대가 80일 남았다. 국군체육부대에서 좋은 성적도 내고 나쁘지 않았다"며 웃었다. "마일리지제의 경우 종목별로 대회별 특성이 다 다르다. 어느 종목은 아시안게임 메달이, 어느 종목은 올림픽 메달이 어렵다. 종목별 형평성을 잘 따져서 좋은 제도를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로선수와 아마추어 선수의 상황, 종목별 특성, 개인의 선택이 모두 다르다. 20대 스포츠 인생의 최전성기를 달리는 남자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경력단절 없이 훈련을 이어가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되, 스포츠의 가치는 해치지 않는 공정한 제도의 도입을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자카르타=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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