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메밀꽃 필 무렵' 명장면이 눈 앞에

입력 2018.08.31 03:00

평창에 효석 달빛언덕 문 열어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소금을 뿌린 듯한 순백의 메밀꽃을 숨 막히도록 아름답게 묘사한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는 봉평이다. 작가 이효석(1907~1942)의 고향인 강원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에 최근 문화 테마 관광지인 '효석 달빛언덕'이 문을 열었다. 봉평을 주제로 마련된 책 박물관과 이효석 문학체험관, 효석광장, 나귀광장 등 체험 및 전시 공간으로 꾸며졌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의 메밀꽃밭에서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의 메밀꽃밭에서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종찬 기자

효석 달빛언덕 조성 사업은 지난 2015년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특구 사업으로 지정돼 추진됐다. 국비 50억원 등 100억원이 사업비로 들어갔다. 평창올림픽 기간엔 임시 개장해 국내외 관광객 2만여명이 찾았다.

문학체험관에서는 1920~1930년대 이효석이 활동했던 근대의 시간과 공간, 문학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사계절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꿈꾸는 정원'과 창밖의 달 모형을 통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연인의 달', 달빛나귀 전망대 등에선 아름다운 봉평의 풍광이 연출된다. 효석광장 6300㎡ 부지엔 메밀꽃밭이 조성돼 내달 한 달간 소금을 흩뿌린 듯 메밀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룰 예정이다. 입장료는 3000원(성인 기준)이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다음 달 1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평창 효석문화제' 기간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효석문화제는 물론 인근에 있는 이효석문학관, 효석 문학의 숲, 무이예술관까지 함께 둘러본다면 문학의 향기와 함께하는 최고의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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