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단청(丹靑)을 형상화한 연필, 제주도 현무암을 모티브로 한 돌멩이빵….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제21회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 대회는 한국 대표 기념품 발굴을 위한 사업으로 1998년부터 열렸다.
대상작인 전태진·전태인 형제가 출품한 '경복궁 단청 연필세트'〈사진〉의 경우, 경복궁 광화문과 근정전·경회루의 화려한 단청을 케이스와 연필 겉면에 재현해 책상 위에서도 궁궐의 미(美)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금상 작품인 김재선·박혜진 부부의 '제주 돌빵'은 제주도 현무암을 본뜬 빵으로, 제주 중산간 녹차, 곶자왈 감귤, 우도 땅콩을 사용해 빵 표면의 거친 식감과 달리 내부는 카스텔라처럼 부드럽게 했다. 은상을 받은 '단청 타투 스티커' 등 총 50점의 수상작은 9월 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전시된다. 청와대 사랑채 기념품점에도 입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