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태양광 '작품'… 상금만 5억이랍니다

조선일보
  • 구본우 기자
    입력 2018.08.30 03:01

    서울시 디자인 태양광 8개 선정, 8개 구에 상금 25억 돌아가
    "특정사업에 세금 치우쳐" 지적

    서울시가 최근 실시한 '자치구 디자인 태양광 경진대회'에서 강동구의 디자인을 최우수상으로 선정하고 상금 5억원을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수상 3개 구에 4억원씩, 장려상 4개 구에 2억원씩 총 8개 구에 25억원이 상금으로 돌아간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총 사업비 1조7000억원을 들여 서울을 '태양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이후 일부 태양광 사업에 지나치게 많은 세금이 들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디자인 태양광 경진대회는 자치구에서 태양광 시설을 설치한 모습을 사진으로 출품하면 시가 우수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인터넷을 통해 시민 8300명이 매긴 점수를 합산했다. 여기에 관련 전문가의 평가를 종합해 수상작을 정했다.

    서울시 디자인 태양광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된 강동구청 외벽 태양광 패널. 상금이 5억원이다.
    서울시 디자인 태양광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된 강동구청 외벽 태양광 패널. 상금이 5억원이다. /서울시

    최우수상은 구청사 외벽에 격자 형태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강동구에 돌아갔다. 태양광 패널로 그늘막을 만든 도봉구, 미세 먼지 수치 알림 조형물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동작구 등 3개 구는 우수상을 받았다.

    상금 25억원은 시에서 진행한 여타 경진대회의 상금에 비해 이례적으로 많다. 시는 지난해 12월 25개 자치구 내 아파트 단지와 학교를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최종 선정된 아파트 82개 단지와 6개 대학교에 총 2억 52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관악구는 '2016년 서울시 자치구 행정 우수 사례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고 상금으로 600만원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상금은 태양광 사업에만 쓸 수 있으며 지자체가 임의로 사용하는 일반 상금과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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