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등어' 보러 부산 함 오실래예

조선일보
  • 김상윤 기자
    입력 2018.08.30 03:01

    지자체·관공서 마스코트 인기… 애니메이션·모바일 게임도 만들어

    부산의 '꼬등어'
    /디자인아이디
    지역 축제 등에서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던 지자체나 공공기관 마스코트가 유명 만화 캐릭터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전의 마스코트들은 대부분 정체불명 캐릭터이거나 지역 특산물에 팔다리를 달아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최근 인기 끄는 마스코트들은 디자인에 꽤 공을 들인 모습이다.

    부산의 '꼬등어'〈그림〉가 대표적이다. 부산시가 시어(市魚)로 정한 고등어에 다리 한 쌍을 붙여놓은 모양이다. '디자인부산'이 만든 이 캐릭터는 고등어가 두 다리로 걸으며 세계 곳곳을 여행한다는 콘셉트다. '초점 잃은 눈과 벌린 입, 짧은 다리가 귀엽다'며 인기를 끌자 인형, 열쇠고리, 스티커 등 상품이 출시됐고 지난해엔 애니메이션과 모바일 게임도 나왔다.

    경기 고양시의 '고양고양이'는 지자체 마스코트 중 가장 유명하다. 시 이름에서 착안한 흰색 고양이 캐릭터다. 원래는 고양시 페이스북에서 사용됐으나 인기가 높아지자 기존 마스코트 '코코'를 밀어내고 자리를 차지했다. 최근 고양시는 '고양씨네 가족'을 후속 캐릭터로 내놓았다. 이 밖에도 충남 당진시 '당진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넙죽이'도 인기다. 경기 성남시가 홍보 영상에 쓴 여성 캐릭터를 네티즌이 만화 캐릭터로 재창작하며 '성지영'이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이런 마스코트들 중 최고가 누구인지 뽑는 대회도 열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8일부터 '우리 동네 캐릭터' 투표를 시작했다. 지난 23일 SRT 수서역에서 캐릭터 32개가 춤을 추며 경쟁했다. 9월 본선을 앞두고 예선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고양고양이'와 국립공원관리공단 '반달이', 소방청 '영웅이' 등이 1위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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