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애국당·국본·자유대연합 등 5개 단체가 주도

조선일보
입력 2018.08.27 03:00

'태극기 집회'라고 통칭하지만 현재 주말 서울 도심에서 5곳의 단체가 태극기 집회를 열고 있다.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서울역 앞 대한애국당 집회다. 대한애국당은 작년 8월 창당해 지난 25일 '78차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조원진 의원이 주도하고 있다.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가 집회를 열고 있다. 집회를 주도하는 민중홍 사무총장은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에서도 간부를 맡았다. 서울 세종대로사거리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일파만파애국자연합(일파만파)'이 집회를 열고 있다. '일파만파'는 육사 출신 등 퇴직 군인들이 다수다. 일파만파 김수열 대표는 육사 33기 구국동지회 소속이다.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 집회는 '자유대연합'이 주최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는 '박사모'의 신용표 전 부회장이 '박근혜대통령구명총연맹(구명총)' 집회를 여는 중이다. 이들 단체 주말 집회에 참가하는 사람은 매주 3000~5000명(집회 신고 기준) 정도지만 3·1절이나 광복절에는 수만 명으로 늘어난다.

태극기 집회는 2016년 11월 19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를 최초로 본다. 당시 집회를 주최한 사람은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설립을 주도했던 서경석(71) 목사였다. 탄핵 정국 도중 '태극기 집회'의 주도권은 박사모, 어버이연합, 나라지킴이고교연합, 전군구국동지회 등의 연합 단체 '탄기국'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탄핵이 결정되면서 주도 세력이 갈라졌다. 탄핵 후 치러진 대선을 앞두고는 '태극기 신당' 창당 문제를 놓고 내분을 겪기도 했다. 창당파는 대한애국당을 중심으로 모였고, 창당 반대파는 작년 5월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창당 반대파는 작년 말과 올해 초를 거치며 다시 여러 단체로 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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