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치료 받고도 44%는 담배 못 끊어

조선일보
  • 홍준기 기자
    입력 2018.08.23 03:01

    분당서울대병원 "사망위험 1.6배"… 89%가 여전히 운동 등 게을리해

    원래 담배를 피우던 심근경색 환자들의 44%가량이 치료를 받은 이후에도 흡연을 계속하고, 이럴 경우 사망 위험이 1.6배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산소,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으로 인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괴사(壞死)하는 질환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원석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해 심근경색 치료를 받은 1만3452명의 환자를 추적 관찰한 결과 심근경색 발병 전에도 흡연을 했던 4180명 중 44%인 1856명이 치료 이후에도 계속 흡연을 했다. 김 교수팀은 "치료 이후에 담배를 계속 피운 심근경색 환자의 경우 치료 전후로 모두 담배를 피우지 않았던 심근경색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1.6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심근경색 치료 전에도 운동 등 신체 활동이 충분하지 않았던 환자 9747명 중 89%(8672명)는 치료 후에도 신체 활동량이 계속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 활동이 충분하지 않았던 사람이 심근경색 치료 이후에 운동 등을 통해 신체 활동량을 늘리면 사망 위험이 37% 감소하고, 다시 치료를 받게 되는 비율도 약 24%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에 참여한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박진주 교수는 "심근경색 치료를 받은 이후에 담배를 멀리 하고 충분한 운동량을 유지하는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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