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2차 정상회담 가능성…여전히 북한 신뢰"(종합)

입력 2018.08.21 08: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임박하는 등 비핵화 논의를 위한 실무 접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북 2차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종전 선언 등의 협상이 큰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진행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추가 회담이 곧 이뤄질 것 같으냐’는 질문에 "아마도"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코멘트 하고 싶지 않다"며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2018년 8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오가며 실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지난 1일 김 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전달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곧 보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한 바 있다.

최근 북한이 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만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왔다. 앞서 전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최근 탄도미사일이나 핵 실험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하게 믿고 있다"고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 실험장 폭파 외에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절차를 이행했냐’는 질문에 "나는 그들이 그렇게 했다고 믿는다"고 말하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어 그는 제2의 한국전쟁 발발 가능성까지 제기된 지난해 핵 대치상태를 완화한 데 대해 김 위원장과의 "엄청난 케미스트리(유대감)"을 가진 덕분이라고 평가하며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를 좋아하고, 그도 나를 좋아한다"며 "탄도미사일 발사 없이 고요함이 유지되고 있다. 나는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개인적 관계를 갖고 있으며, 그것이 양국간 협력을 발휘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북한의) 핵 실험을 중단시켰고, 미사일 실험도 중단시켰다"며 "일본은 이에 대해 매우 기뻐하고 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까.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 문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북한과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 때문에 과거만큼 북한 문제와 관련해 돕고 있지 않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에도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늦추고 있다며 중국 배후론을 주장했다. 그는 "아마도 중국이 우리한테 장난질을 좀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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