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기원, 첫 학사출신 박사학위자 배출

입력 2018.08.17 16:55

광주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의 학위수여식. 올해 처음으로 학사과정출신이 박사학위를 받았다.
올부터 ‘지스트학사출신 박사’배출
연구력 세계 3위, AI연구캠퍼스 추진
광주광역시=권경안 기자

올해 설립 25주년을 맞은 광주과학기술원(GIST)가 학사과정을 개설한 때가 지난 2010년이었다. 17일 하반기 학위수여식을 가진 자리에서 첫 지스트학사출신 박사학위자가 배출되었다.

학사과정출신 1호 박사는 서장원씨. 지구·환경공학부 대학원에 석·박사통합과정으로 진학, 9학기째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대학원에서 막 기반 해수담수화 방법 중 하나인 막 증류(membrane distillation) 공정의 물 생산 단가를 줄이고, 공정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분리막 스페이서(spacer)의 배열 및 형태와 모듈(module)의 구조를 최적화하고, 막 증류(membrane distillation) 공정 전반에 대해 공정 최적화 모델링의 방법론을 제시하였다.

관련 연구는 해당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SCI 학술지인 Desalination(Impact factor: 6.603)에 등재되었다.

그는 “자대에서 첫 박사학위를 받게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동고동락한 훌륭하신 교수님과 선후배들의 꾸준한 격려와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졸업 후에도 GIST를 잊지 않고 계속해서 지도교수님 및 연구실과 교류하며, 해수담수화 공정 모델링 분야의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도 그는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GIST 오룡관 대강당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박사 40명, 석사 74명, 학사 31명 등 총 145명에게 학위가 수여되었다.

박사학위 수여자 40명이 재학 기간 동안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등재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은 1인당 평균 약 6편이었다. 박사과정 재학 중 주저자(First author) 논문은 1인당 평균 2.33편, 공저자(Co-author)는 1인당 평균 3.18편수준이었다.

신소재공학부 황경일 박사(지도교수 김동유)는 주저자 4편과 공저자 9편 등 총 13편의 SCI 논문을 게재, 박사 졸업생 가운데 가장 우수한 연구실적을 보였다.

특히 금형 판(슬롯다이) 사이로 용액을 주입해 일정한 두께의 박막을 기판 위에 코팅하는 방법으로 가격은 낮추고 면적은 넓힌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만드는 데 성공한 논문을 재료공학분야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게재하였다.

황 박사를 비롯,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Nguyen, Minh Tuan 박사(지도교수 김기선), 기계공학부 Trinh, Hoang Minh 박사(지도교수 안효성), 지구‧환경공학부 이경화 박사(지도교수 송철한), 생명과학부 장용훈 박사(지도교수 김영준), 물리·화학부 최희주 박사(지도교수 석희용), 의생명공학과 성명수 박사(지도교수 김재관), 나노바이오재료전자공학부 정호중 박사(지도교수 장재형) 등 8명이 ‘우수 연구상’을 받았다.

광주과학기술원은 대학원이 먼저 설립되고, 학사과정이 늦게 출범하여 대외적으로 인지도가 높지 않았으나, 자대출신 박사학위자들을 본격적으로 배출하게 되면 대외적인 위상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승현 총장은 수여식에서 “GIST에서 얻은 역량과 자신감으로 급변하는 사회 흐름과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세를 갖추고, 융합적 접근과 태도로 남과 다른 문제 해결방법을 모색하며, 새로운 문제를 찾아 질문하고 도전하여 각자의 연구분야에서 선구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과학기술원은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이공계연구중심 특수대학(원)이다. 카이스트 다음으로 설립된 과학기술원이다. 대학원과정부터 시작했다. 전 과목 영어강의와 연구중심을 표방하였다. 2010년 학부과정을 모집정원 100명규모로 개설했고, 현재 학년모집정원은 200명이다.

GIST는 연구 역량과 학계 영향력을 보여주는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부문에서 세계대학과 연구기관중 최근 4년간 3위를 보여왔다. 현재 캠퍼스와 인접한 광주첨단산단3지구에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캠퍼스를 추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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