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크로거, 알리바바에서 유기농 식품 판매...中시장 공략

입력 2018.08.15 17:56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가 15일부터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티몰(Tmall)’ 글로벌 사이트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1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크로거는 알리바바 티몰 글로벌에서 온라인 마켓을 열 예정이다. 티몰 글로벌은 해외 브랜드 제품을 따로 모아 판매하는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이다. 크로거는 첫 판매 상품으로 자사 유기농 식품 브랜드 ‘심플 트루스(Simple Truth)’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미국 대형 유통체인 크로거가 지난해 출시한 자사 유기농 식품 브랜드 ‘심플 트루스(Simple Truth)’. /크로거
야엘 코셋 크로거 디지털 부문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은 크로거에 큰 기회”라며 “매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내 온라인 유통 경쟁이 점점 과열되면서 크로거와 같은 대형 유통기업들은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미국 온라인 유통 시장을 점령하는 등의 요인으로 대형 유통기업들의 미국 내 입지가 좁아진 것이다. 이에 지난 5월 미국 대형 슈퍼마켓 체인 월마트는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Flipkart)에 투자했다.

크로거도 최근 3개월간 인도와 중국, 일본, 유럽 국가들을 방문해 해외 소비자들의 소비 방식을 조사하는 등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크로거가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 무기로 내세우고 있는 자사 브랜드 ‘심플 트루스’는 가격은 적당하면서 품질도 좋은 유기농 제품을 판매한다. 2012년 출시된 이 브랜드는 지난해 20억달러(약 2조원)의 매출을 기록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알리바바도 크로거와의 협업을 환영했다. 알리바바 대변인은 “크로거의 상품을 중국 시장에 소개할 수 있게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경쟁이 치열한 중국 온라인 슈퍼마켓에서 크로거의 상품을 통해 우위를 선점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경쟁사인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JD.com)은 이미 미국 월마트의 투자를 받았다. 월마트는 징둥닷컴의 지분 12%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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