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정형돈 "태연과 '우결' 촬영中 결혼…비밀연애 아냐" [종합]

입력 2018.08.13 15:45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컬투쇼' 정형돈이 첫 출연의 감격부터 학창시절, 아내와의 연애와 쌍둥이아빠의 육아까지 숨김없이 고백했다.
13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스페셜DJ로 방송인 정형돈이 출연했다.
정형돈은 "컬투쇼 자주 듣는데 첫 출연이다. 라디오도 몇년만"이라며 "문자 잘못 보냈다가 잡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스페셜DJ로 출연한 홍경민에게 문자를 보냈다가 즉각 섭외됐다는 것.
정형돈은 '두시간 동안 함께 한다'는 말에 "보통 한 시간 아니냐"며 당황했다. 이어 'DJ니까 두 시간'이라는 답변에 정형돈은 "게스트인줄 알았는데 DJ냐, 어쩐지 뭐가 많더라"며 재차 놀랐다. "생방 경험이 별로 없어 실수할까 겁난다"며 부담스러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형돈은 '컬투쇼' 전화번호를 외친 뒤엔 "이제야 진정한 셀럽이 된 느낌"이라며 감격했고, 김태균은 "게스트한텐 안 시킨다. DJ니까 외칠 수 있다"고 거들었다.
정형돈은 지난 2009년 작가 한유라와 결혼, 슬하에 쌍둥이 딸 유주-유하를 두고 있다. 그는 '쌍둥이 출산 예정'이라며 조언을 부탁하는 청취자에게 "제가 낳은 게 아니지 않냐. 제왕절개로 낳았다. 전 수술실에 못 들어갔다"면서 "엄마가 어느 쪽이 첫째인지 정해놨는데, 의사 선생님이 '내 손에 잡히는 애가 첫째'라고 하시더라. 둘째가 첫째가 됐다"고 설명해 좌중을 웃겼다. "남편 분이 많이 도와줘야 한다. 아내 눈에 안 띄는 게 좋다. 걸리적거리지 마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형돈은 나훈아의 '해변의 여인'을 신청하며 "노래가 너무 좋다. 저장해서 듣는다"며 뜻밖의 음악 취향도 드러냈다.
자신의 학창시절에 대해 "전자공업고를 나왔는데, 옆에 여중이 있었다. 맨날 전자밥통이라고 놀리더라. 저희도 그쪽에 욕하면서 등교했었다", "부산시 청소년연극제 우수연기상을 탔다", "연극부에 예쁜 친구들이 많아서 좋았다. 저희 때부터 남녀공학으로 바뀌었다"며 자신의 다양한 경험들을 털어놓았다.
정형돈은 "컬투쇼는 왜 항상 첫곡은 팝송을 트냐", "왜 이리 똥 사연이 많냐"며 컬투쇼 애청자임을 인증했다. 또 속담 퀴즈를 낼 때는 "의미만 통하면 되는 거 아니냐"며 제작진에게 불만을 토로해 객석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무정한 '컬투쇼' 제작진은 "땡~"하는 부저 소리로 응수했고, 정형돈은 "완전 갑질이네"라며 투덜댔다.
3-4부 '월남쌈'에서는 김태균-문세윤-뮤지와 함께 화려한 성대모사로 콩트를 선보여 천상 개그맨다운 매력을 과시했다. 문세윤과 뮤지의 폭풍 같은 성대모사에 폭소를 참지 못했다.
이날 청취자 사연 주제는 '사내·비밀 연애'였다. 정형돈은 자신의 결혼 당시에 대해 "전 비밀로 연애 한적 없다. 그냥 (한유라와)잘 만나고 다녔는데 기사가 안 났을 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방송상으론 소녀시대 태연씨와 '우결(우리 결혼했어요)' 촬영중이긴 했다"고 덧붙였다.
정형돈은 청취자들의 추억 이야기에 "2002년 봉숭아학당에서 갤러리정이란 캐릭터를 했었다"고 회상하는가 하면, "아니아니아니~" 등의 과거 유행어도 선보여 팬들을 즐겁게 했다. '14년전 폭소클럽에 방청갔는데 못생겼다고 해서 팬으로서 항상 주시하고 있다'는 청취자의 사연에는 "농담이었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정형돈은 "대한민국 최고 라디오쇼인 컬투쇼에 뒤늦게 나오게 돼 영광이다. 왜 최고 인기인지 알겠다"며 "컬투쇼 만세!"를 외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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