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동료의원 표심 경쟁' 치열

입력 2018.08.13 15:30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부터)·김진표·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12일 오후 경북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경북도당 대의원대회에서 손을 들어 대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5 전당대회가 중반전으로 접어들면서, 당 소속 의원들의 특정 후보 지지 행보가 잇따르고 있다. 지역구 의원의 지지는 사실상 해당 지역 내 핵심조직의 표심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당권주자들 간 신경전도 한층 치열해졌다.

특히 권리당원 그룹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친문(親문재인)계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12일 전해철 의원이 SNS에 “군림하지 않는 민주적 소통의 리더십”이라는 표현으로 사실상 김진표 후보 공개 지지를 표명한 데 이어, 최재성 의원도 이르면 16일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최 의원은 앞서 예비경선 탈락 후 당원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향후 행보를 놓고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박범계 의원도 일찍이 입장을 내고 “칼칼한 리더십이 절실하다”며 사실상 이해찬 후보에 힘을 보탰었다. 아울러 당 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이종걸 의원과 최고위원 후보인 설훈 의원은 각각 공식 입장문과 기자회견을 통해 이 후보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지지 의사를 표했다.

이와 관련해 송영길 후보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의 화합을 저해하고 줄세우기 정치를 조장한다”며 지도부의 공정 선거 관리에 의문을 표했다. 당헌당규상 현역 의원이나 지역위원장, 당직자 등이 공개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는 이유다.

송 후보는 특히 최재성 의원이 조만간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표명키로 한 데 대해 “본인이 정당발전위원장으로서 당의 발전을 주장하신 분이 스스로 당헌 당규를 위반하고 특정 후보를 지지해 유권자를 줄세우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다만 그는 앞서 라디오 인터뷰에서 예비경선을 넘지 못한 이인영 의원에 대해 “서로 협력하자고 이야기했고 (지지하기로) 공감대를 이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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