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2억 탈취' 수송업체 직원, 충남 보령서 검거

입력 2018.08.13 14:14 | 수정 2018.08.13 14:45

현금 수송차량에서 2억원을 훔쳐 달아난 수송업체 직원 A(32)씨가 13일 검거됐다. 범행 6일 만이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이날 낮 1시쯤 충남 보령시 한 해수욕장 인근 모텔에서 A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 47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동료 두 명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돈을 넣으러 간 사이 수송차 안에 있던 현금 2억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7일 현금수송차 안에 있던 2억원을 훔쳐 달아난 용의자 A씨가 범행 당일 평택시 서정동을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천안서북경찰서 제공
A씨는 이 대형마트에 미리 주차해둔 자신의 차량으로 돈을 옮긴 뒤 도주했다. 그가 달아나는 데 사용한 승용차는 지난 10일 낮 12시쯤 경기 평택시 한 골목에서 발견됐다. 차량 안에선 A씨의 것으로 보이는 옷과 신발만 있었고 현금은 없었다. 충남 천안시에서 경기 평택시는 직선거리로 20㎞쯤 떨어져 있다. 또 경기 평택시에서 충남 보령시까지 직선거리는 85㎞쯤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범행은 철저한 계획 범죄로 보인다. A씨는 2013년 5월부터 2015년 5월까지 2년간 한 현금수송업체에서 일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다른 현금수송업체에 자신의 경력을 내세워 취업했다.

지난 7일 충남 천안에서 2억 원을 현금 수송 차량에서 훔쳐 달아난 수송업체 직원 A씨가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승용차가 10일 오전 경기도 평택의 한 골목에서 발견됐다./ 뉴시스
승용차가 발견된 평택시 골목 주변 CCTV에는 정씨가 20여 일 전 이곳에 나타난 모습이 찍혔다. A씨는 현금수송업체에 취업하기 10여 일 전부터 평택을 찾아 도주로를 확보했고, 입사한 지 11일 만에 2억원을 탈취하는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A씨는 대형마트는 계약상 영업 시작 직전인 오전 9시쯤 ATM에 현금을 채워 넣어야 한다는 점을 알고 범행 전날 밤 자신의 승용차를 이곳에 미리 주차했다. 도주하면서도 휴대전화를 전혀 이용하지 않았다. 수사기관의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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