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영상크리에이터,北남포서 軍시설 촬영하다 체포 억류

  • 뉴시스
    입력 2018.08.11 23:44

    환영 연회에서 인사말 하는 김정은 위원장
    북한에서 체포 당해 억류중인 일본인 남성은 영상 크리에이터로 북한 남포시의 군사시설을 촬영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스기모토 토모유키라는 이름의 이 일본 남성은 관광 목적으로 북한에 들어간 뒤 남포시의 군사시설을 촬영했다는 혐의로 체포됐다.

    이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억류당한 일본인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적으로 고려, 북한 정부와 교섭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이 남성의 체포 억류 상황 및 이유 등에 대한 정보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등을 통해서 따로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이날 북한에서 일본인 남성 1명이 이달 북한 당국에 구속됐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사히는 북일 정상회담 개최를 모색하는 일본 정부가 이번 사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이후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 "최종적으로 나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에서 해결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의욕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일본 언론들은 북일 정상회담이 9월 러시아의 동방경제포럼, 유엔 총회 등 국제회의 기회를 빌려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때문에 북한 당국이 스파이 혐의로 일본인 남성을 구속한 이번 사건이 정상회담을 포함한 향후 북일 관계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는 일본 정부가 "북한이 (이 남성을) 일본과의 협상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매체는 아직까지 이 일본인 억류에 대한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1999년 일본인 전직 신문기자를 스파이 혐의로 체포 2년여간 억류한 적이 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