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지휘봉 경험 없는 스페인 플로레스 감독, 한국행 가능성 낮다

입력 2018.08.10 17:52

키케 플로레스 감독 ⓒAFPBBNews = News1
스페인 출신 키케 플로레스가 한국 A대표팀 사령탑에 오를 가능성은 어느 정도 될까. 또 대한축구협회가 요구하는 조건에 부합한 인물일까. 전문가들은 플로레스의 한국행 가능성을 높지 않게 보고 있다. 또 플로레스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지휘해본 경험이 없고 월드컵 예선을 치러지 않은 건 약점이다.
외신이 대한축구협회(KFA)가 접촉하고 있는 한국 축구 A대표팀 감독 물망으로 새로운 인물을 지목했다. 바로 스페인 출신 키케 플로레스 감독(53)이다.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아스(AS)는 10일 '한국이 스페인 플로레스 감독에게 중요한 제안을 해왔다. 팀을 2022년 카타르월드컵까지 맡아달라는 제안이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미 KFA 관계자가 스페인 마드리드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플로레스에게 제안을 했다.
현재 플로레스는 제안을 받고 고민 중이다. 수일 내로 제안에 대한 답을 줄 것이다. 플로레스는 최근 이집트 A대표팀 제안을 받고 거절했다. 이후 이집트축구협회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멕시코 출신)과 계약했다.
아스에 따르면 플로레스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로부터 제안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서두르지 않고 있다. 자신의 다음 행보에 매우 신중하다.
플로레스는 스페인 A대표팀 감독 후보군에도 올랐다고 한다. 하지만 스페인축구협회는 대표팀 사령탑에 루이스 엔리케를 앉혔다. 그의 바람은 스페인 A대표팀을 이끄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아스는 '플로레스 감독은 현재 시장에서 찾는 곳이 많은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플로레스 감독이 한국행을 선택할 지에 대해 의문부호를 달고 있다. 한 유럽 에이전트는 "플로레스 감독은 젊고 핫한 지도자다. 그가 동아시아 한국행을 선택할 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플로레스 감독은 선수 시절 오른쪽 풀백(수비수)을 주로 봤다. 선수 시절 발렌시아, 레알 마드리드, 사라고사에서 뛰었다. 발렌시아에서 최전성기를 보냈다.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 출전했다.
감독으로 헤타페, 발렌시아, 벤피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알 아흘리, 알 아인, 왓포드, 에스파뇰 등을 이끌었다. 벤피카 시절 포르투갈 리그컵을 우승했고, 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아시아리그 경험도 있다. 김 위원장이 밝힌 KFA의 축구 철학은 '능동적인 축구 스타일'이다. 수비 축구와는 일정 거리를 두었다. 또 그가 정한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 성적 기준은 월드컵 지역예선 통과, 대륙컵 우승, 세계적인 리그 우승 경험이다. 그는 철학과 성적 기준에 모두 부합한 인물을 찾겠다고 했다. 플로레스 감독은 클럽팀 사령탑 경험은 풍부하지만 아직 국가대표팀을 이끌어보지 않았다.
최근 대한축구협회는 우선 협상자들과의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면서 축구협회 안팎에선 새로운 우선 협상 대상자들을 정했다는 얘기가 돌았다. 그 대상자 중 한 명을 플로레스 감독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플로레스가 몇 번째 순위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김판곤 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8일 후보자들을 접촉하기 위해 2차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9일부터 18일까지 1차로 유럽 출장을 다녀왔다. 대한축구협회는 "감독 협상 여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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