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류된 북한산 석탄 운반선, 지난해 국내 자유롭게 드나들어"

입력 2018.08.10 14:08

북한산 석탄의 운반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돼 현재 억류 중인 선박이 억류 이전에도 수차례 국내에 입출항한 사실이 확인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7월과 8월 북한 남포항에서 출발해 각각 중국 바위취안항과 베트남 캄파항으로 북한산 석탄을 운반해 현재 억류 중인 탤런트에이스호가 북한산 석탄을 운반한 이후에도 4차례 국내에 입출항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4일 촬영된 북한 남포항 일대 위성사진. 부두에 접안한 길이 170m 선박의 화물칸 중 덮개가 열린 곳에 검은 석탄이 가득 차 있다. /미국의소리(VOA)
탤런트에이스호는 토고 선적으로, 지난해 미국 정부가 대북제재 결의 위반 혐의로 유엔 안보리에 블랙리스트 지정을 요구했던 배 ‘신성하이’가 개명한 것이다. 이 배는 지난1월 국내에 입항했고, 우리 정부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억류 조치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탤런트에이스호는 지난해 10월 10일 인천항을 통해 입출항한 것을 포함해 같은 해 10월 22일 부산항, 10월 27일 포항신항, 11월 17일 여수항을 통해 국내외를 오갔다.

유 의원은 “국제사회가 북한에 기항한 제3국 선박의 입출항을 전면 불허하는 상황에서 탤런트에이스호가 네 번이나 자유롭게 입출항했다는 사실은 대한민국 정부가 대북제재를 사실상 방관한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며 “북한산 석탄이 들어온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도 정부가 사실상 제재조치를 하고 있지 않고, 통관절차에도 구멍이 나고 있다는 게 밝혀진 만큼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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