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남북고위급회담 진행, 美와 긴밀협의하며 정보교환"

입력 2018.08.10 14:07

청와대는 10일 북한과 올해 세번째 남북정상회담 개최 논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남북)고위급회담 진행과정에 대해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고위급회담전 한미간 접촉이 필요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통화할 필요까지 있는 사안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이번 주말 방미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러지는 않을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 장소에 대해서는 평양을 기본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예상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일단 판문점선언 합의내용이 평양이니 평양을 기본으로 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평양에 국한되거나 움직일 수 없는 확정된 사안이라고 볼 수 없다” 고 했다. 이어 “북한이 어떤 다른 장소를 선언하는지는 13일에 (고위급회담에서) 만나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회담 시점에 대해서는 “일단 가을에 한다는 4.27정상회담 결과가 기본”이라면서도 “구체적 시기를 정하는 것은 양쪽이 다 자기 생각이 있을테니 13일에 모여 생각을 내놓고 이야기하면 정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만나지 않은 시점에서 협상을 앞두고 시기를 우리가 언급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이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는 입장은 아닌가’라는 물음에 “그런 이야기를 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상회담 준비에 필요한 시간에 대해서는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고 빨리 정해지면 빨리 정해지는대로 준비할 것이고 여유가 있으면 여유가 있는대로 준비할 것”이라며 “정상간 만남이 중요하지 실무진이 준비하는 것에 맞춰 정상회담이 잡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공식적으로 고위급회담 제안을 하기 전에 비공식적 경로를 통해 회담 관련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공식 제의하기 전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남북 사이에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은 있었다”며 “그 통로를 통해 이번 고위급 회담에 대해서도 당연히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어느쪽이 먼저 제안을 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종전선언을 둘러싼 미국과 북한 사이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 우리 정부가 이를 뚫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냐는 물음에는 “종전선언 문제에 대해 북미간에 의사소통하고 있는 단계이고, 우리가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는 특별히 우리가 새로운 안을 제시하거나 그러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취하고 있는 비핵화 조처와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미국도 성의를 보여서 상호 신뢰 관계를 높이고, 두 나라 사이에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조처들이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양 당사자가 적극적인 노력을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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