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文실장이라고 한 건 그분의 옛날 직함을 말한 것"

조선일보
  • 최연진 기자
    입력 2018.08.10 03:13

    기자간담회서 각종 비판 반박 "올드보이, 불가피한 표현이지만
    세대교체는 정책·철학이 기준… 나이로 판단하는게 아니다"

    이해찬 의원
    /이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해찬〈사진〉 의원은 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자신에게 제기된 여러 비판에 적극 반박했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을 '문 실장'이라고 지칭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그분의 옛날 직함을 얘기한 것"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이 의원은 "지금 누가 대통령에게 실장이라고 하겠느냐"며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앞서 라디오 팟캐스트 방송에서 문 대통령을 두 차례 '문 실장'이라고 표현해 친문(親文) 성향 네티즌들로부터 "대통령을 하대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의원은 '소통이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경쟁 후보인 송영길 의원은 전날 "이 의원에게 겁이 나서 전화도 잘 못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과거 송 의원에게 '국회 기획재정위에 가라'고 조언하고, 원내대표한테도 얘기해서 기재위에 갈 수 있게 했다"며 "그 정도로 긴밀한 이야기를 하는데…무슨 전화를 못 거냐"고 했다.

    이 의원은 '너무 강경해 야당과 협치에 문제가 있다'는 우려에는 "내부적으로 강한 여당을 만들려는 것이지 야당에 강하게 하겠다는 게 아니다"고 했다. '올드 보이'라는 수식에 대해서는 "피할 수 없는 표현"이라면서도 "정책이나 철학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 세대교체다. 나이로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한편 이 의원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의혹이 불거지자 후보 사퇴 여부를 고민했다면서 "보좌관이 (드루킹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줬다. 관리 책임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김 지사가 '그 외에 다른 것은 없다'고 했다"며 "(특검이) 현직 지사를 두 번씩 소환 조사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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