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교포?… 워마드 운영자 미스터리

조선일보
  • 김수경 기자
    입력 2018.08.10 03:00

    철저히 해외서버·익명 사용… 신상 공개 안돼 소문만 무성
    경찰, 30대 여성 특정해 추적중

    베일에 싸여 있던 남성 혐오 성향 사이트 '워마드'의 운영자는 한국 국적 서른 살 여성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경찰은 강모(여·30)씨를 워마드 운영자로 특정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 강씨는 작년 12월 출국해 현재 해외에 머물고 있다.

    워마드 운영자 신상 정보는 그간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다. 사이트에도 'womad.life@gmail'이라는 이메일 주소만 공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호주에 사는 교포가 운영한다' '워마드 운영자는 남성이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경찰은 그동안 워마드에 대한 고소가 접수되면 해당 이메일 주소로 연락했지만 운영자는 한 차례도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일 계정은 미국 업체가 운영하기 때문에 한국 경찰이 신상 정보를 제대로 확인하기도 어렵다. 워마드는 서버가 해외에 있고 글쓴이의 IP(인터넷 주소)를 실시간으로 삭제하는 등 철저히'익명'을 지향해 왔다.

    경찰은 해외 업체에 수사 협조 요청을 보낸 끝에 워마드 운영자 IP의 소유주인 강씨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강씨가 실제 워마드 운영자인지 아니면 다른 운영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법원이 강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기 때문에 강씨가 한국에 돌아오면 즉시 경찰에 통보된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